요즘 시간적 여유가 생기니 블로그에 신혼여행 기록을 하고 싶더라고요.ㅎㅎ 원래는 블로그를 쓸 생각이 없던 여행이라 정보성 사진이 많이 부족할 수 있지만 구글 지도를 열심히 첨부해 볼 계획입니다.! 글 쓰는 속도가 느린 편이라 3박 5일 싱가포르 여행 기록도 꽤나 오래 걸렸는데, 짧지 않은 이 여행을 조리 있게 잘 기록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중에 이 여행에 대한 기록을 보고 누구보다 즐거워할 사람은 제 자신이기 때문에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2018년 코로나 이전에 이탈리아를 여행한 적이 있었는데, 인종차별도 없고, 아름다운 볼거리가 많아 살면서 한 번은 다시 방문하고 싶은 나라로 꼽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신혼여행으로 가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
모든 정보는 2023년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v 여행 당시 유로 1유로 당 1,400원대
v 비수기라 취소되는 투어 및 보수로 인해 운영하지 않는 관광지도 있었습니다.
v 치안: 소매치기 주의! 피렌체나 로마는 사람이 많아서 저녁 10시쯤 돌아다녀도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너무 늦은 시간은 추천x
v 인종차별: X
v 예약한 모든 바우처(호텔 예약, 기차 예약, 두오모 패스 등등)는 출력해서 사용
여행일시: 2023년 11월 13일(월) ~ 21일(화)
날씨: 일출과 일몰의 시간이 한국의 가을과 비슷했고, 날씨 또한 매우 흡사했습니다. 외투로 경량 조끼 패딩과 경량 패딩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행 출발 전 여행코스 계획과 매끄러운 계획 실행을 위한 이동수단과 관광지 투어 및 티켓 예약에 관한 정보를 주로 담았습니다.
목차
1. 비행기 예약
2. 대략적인 계획 세우기
2.1 로마 가볼 만한 곳
2.2 피렌체 가볼 만한 곳
2.3 베니스 / 베네치아 가볼만한 곳
2.4 여행 계획표 및 관광지 예약 비용
3. 숙소 예약
3.1 로마 숙소(데세오 홈)
3.2 피렌체 숙소 (에코 어반 비앤비)
3.3 베니스 숙소 (레오나르도 로얄)
4. 출국 전 주요 도시 간 기차 예매
4.1 사전 예매
4.2 현장 구매
5. 기타 준비물 리스트
1. 비행기 예약
- 대한항공: 1,385,800원 * 2인 = 2,771,600원 (KE931/일반석) + 35만원('전방선호좌석')
- 비행시간: 인천/서울 -> 이탈리아/로마/피우미치노 레오나르도다빈치(FCO) = 12시간 25분
이탈리아/로마(FCO) -> 인천/서울 = 11시간
긴 비행시간 동안 마음 편히 한국인 승무원과 함께 하고 싶었기 때문에 대한항공을 선택했습니다.. 이땐 코로나 여파 때문에 로마에 가는 비행기가 일주일에 몇 회 없었습니다. 마음 같아선 돌아오는 길엔 베니스에서 직항을 타고 싶었는데 제가 돌아오는 요일에는 운항을 안 하더라고요.
또, 결혼 준비 때문에 너무 바빠서 사전체크인을 늦게 했는데, 같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없어 '전방선호좌석'을 35만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했습니다. 그저 앞자리에 앉을 뿐 특별한 것은 없었습니다. T T
2. 대략적인 계획 세우기
여행 계획표와 관광지 예약 비용만 빠르게 쓱 보고 싶으신 분은 '2.4 '로내려와 주세요!
저는 해외여행을 계획할 때, '구글 지도에 가고싶은 곳 미리 표시 -> 소요 시간 체크 -> 이동 경로 체크' 단계를 거치는데요. 저는 관광지 위주로 검색을 하는데, 로마에서 만나기로 한 친구부부(독일 거주 중)는 맛집을 찾고 관광지를 찾더라고요. ㅋㅋㅋ 각자의 스타일대로 계획합시다.!
제가 방문했던 곳이나 가고 싶었던 곳들은 지도에 플래그해 놓았기 때문에 관광지 검색하실 때 눈여겨 봐주세요.
그리고!! 저는 잠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한 번도 시차 적응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만, 예전에 제 동생도 그렇고 이번에 저희 남편도 그렇고 시차(-8시간) 때문에 컨디션이 정말 안 좋아서 많이 아팠습니다. 로마에 도착하고 다음날 하루정도는 시차적응을 위해 비워두는 것도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ㅠㅠ
2.1 로마 가볼 만한 곳
v 바티칸시티 (투어 예약 적극 추천): 카톨릭의 중심이 되는 독립적인 나라로, 미켈란젤로의 천장화(천지창조), 최후의 심판, 피에타 등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등을 볼 수 있는 곳
v 성천사성: 천사와 악마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곳
v 판테온 (예약 적극 추천): 천장에 구멍이 뚫려있는 신전, 아래 영상을 보고 가시면 더 재미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1tis1WF4wQ
v 트레비 분수, 스페인 광장
v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예수 탄생 때 쓰인 말구유가 있는 성당
v 콜로세움, 포로 로마노, 팔라티노 언덕 (예약 적극 추천, 성수기엔 피켓팅 급)
+ 예전에 로마에 방문했을 때 일주일 동안 머물렀어서 이번엔 짧게 머물렀습니다. 로마에서 즐길 수 있는 투어 중에 하나는 남부투어(로마발 폼페이, 나폴리, 포지타노, 산타페 등)로, 하루 일정으로 잡으셔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투어입니다.
2.2 피렌체 가볼 만한 곳
v 피렌체 대성당,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 지하 예배당, 조토의 종탑, 쿠폴라 돔 (예약 적극 추천): 피렌체의 대표적인 두오모 대성당을 중심으로한 주요 관광지로, 통합 패스권으로 묶여있습니다.
v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 산타 마리아 노벨라 제품들은 워낙 유명하죠ㅎㅎ 좋아하는 밀라논나 영상 첨부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yxWi0ka62U
v 우피치 미술관 (예약 적극 극추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과 미켈란젤로의 메두사의 머리 등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는 미술관
v 아카데미아 미술관 (예약 적극 추천):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이 유명한 미술관
v 베키오궁: 피렌체 전경을 보기 위해 조토의 종탑, 쿠폴라 돔 대신 선택한 베키오궁 탑
v 피사의 사탑: 피렌체 근교 여행으로, 기차를 타고 이동
v 친퀘테레 중 마나롤라: 피사 근교 여행으로, 친퀘테레는 해안가를 따라 생긴 7개의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저는 그중 마나롤라에 다녀왔습니다.
+ 가죽이 유명하고 메디치 가문의 영향력을 볼 수 있는 피렌체는 작지만 정말 로맨틱한 도시입니다. 이번에도 꽤 머물렀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부족하게만 느껴졌습니다. 가족들의 선물을 위해 아울렛 방문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피렌체 방문 시 잡으시면 됩니다.
2.3 베니스 / 베네치아 가볼 만한 곳
v 돌로미티/돌로마이트/Dolomiti 투어 (예약 적극 권장): 베니스 근교여행으로, 이탈리아에서 바라보는 알프스 투어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고 가장 만족했었습니다.
+ 예전에 갔을 땐, 유리공예가 유명한 (아이유 뮤비촬영지) 무라노섬, 부라노섬도 들렀었는데 본섬에서 거리가 꽤 되어(수상 버스로 1시간 정도) 이번에는 제외했습니다. 방문 계획 있으시면 추천합니다. 그 외에도 가고 싶은 곳이 참 많았는데 두칼레 궁전 앞 벤치에 앉아서 남편과 수다만 떨고 왔네요. 산마르코 성당과 두칼레 궁전은 줄이 정말 길어서 예약이 필수겠더라고요.. 수상 버스도 타보시고 멋진 도시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2.4 여행 계획표 및 관광지 예약 비용
3. 숙소 예약
무거운 캐리어를 이리저리 끌고 다니기에 유럽의 도보는 한국과 달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숙소는 기차 도착역 근처에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도시세는 현장에서 지불했습니다. 미리 예상하실 수 있게 표에 같이 적어두었어요.
3.1 로마 숙소 (데세오 홈)
로마에서 만나기로한 친구 부부가 데세오 홈을 예약했다고 해서 후기를 보니 한국인 후기가 적어서 무척 고민했었습니다. 친구 부부의 지인이 저희가 예약할 무렵에 이곳을 막 이용했던 터라 생생후기를 듣고 믿고 예약했습니다.
v 가격: 164,148원 * 2일 = 328,296원 / Superior Double Room + 도시 세(City Tax) 별도
v 장점: 깨끗하고 친절하다. 조식 공간이 깔끔하고 소박하지만 메뉴가 다양하다. 캐리어 맡기기 가능.
v 단점: 테르미니역(공항에서 출발해서 로마 갈 때 도착역)에서 다소 멀다. 샤워 공간이 좁아 씻을 때마다 강제 샤워를..
3.2 피렌체 숙소 (에코 어반 비엔비)
v 가격: 146.89 * 3박 = 410유로 (약 61만원) + 도시세(City Tax) 별도
v 장점: 피렌체 산타마리아 노벨라 역과 가까움, 시설 깨끗, 직원 친절, 화장실도 널찍, 어메니티 구비가 잘 되어 있음, 캐리어 맡기기 가능
v 단점: 숙소로 들어가는 골목이 다소 지린내, 해바라기 샤워기만 있음
3.3 베니스 숙소 (레오나르도 로얄)
v 가격: 약 75유로 * 2일 = 약 151유로 + 도시세(City tax) 별도 약 13유로
v 장점: 대형 슈퍼마켓과 나름 가깝다, 시설 쾌적한 편, 직원 친절, 캐리어 맡기기 가능
v 단점: 기찻길 옆이라 소음 있는 편(자는 시간 동안은 괜찮습니다), 역에서 다소 멀다
4. 출국 전 주요 도시 간 기차 예매
4.1 사전 예매
주요 도시 간 기차 이동은 미리 예매를 하고 출국을 했습니다. 기차는 트랜이탈리아(Trenitalia) 또는 이딸로(Italo)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격과 소요 시간을 비교해 선택했습니다.
4.2 현장 구매
v 로마 피우미치노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FCO) -> 로마 테르미니역 : 기차 약 35분 // 현장 구매
v 피사(Pisa Centrale) <-> 피사의 사탑: 버스 현장 구매
v 피사 -> 피렌체(Firenze Santa Maria Novella): 기차 현장 구매
v 피사 <-> 라스페치아(La Spezia Central): 기차 약 1시간 40분 // *11월 비수기에는 마을 입장 + 트래킹이 무료. 따라서 교통 1일 패스권보다 구간권이 훨씬 저렴합니다. (친퀘테레 트레노 1Day : €18.20, 마을 구간권(ex. La Spezia Central -> Manarola: €2.60)
v 라스페치아 <-> 마나롤라 (Manarola): 기차 현장 구매
5. 기타 준비물 리스트
폼클렌징 같은 자잘한 필수 준비물을 제외했습니다.
v 여권 ☆ ☆ ☆
v 인천공항 장기주차 예약
v 인천공항 제2터미널 신한은행 환전 신청
v 로밍(남편) // 인천공항 제2터미널 KT에서 신청. 로밍이 좀 유심보다 비싸지만 더 잘 터집니다..ㅎㅎ
v 유심(저)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나우커머스'에서 쓰리유심 구매 (13,900원), 여행 갈 때 늘 이용하던 곳이라 구매했습니다.
v 어댑터, 줄 없는 3구 멀티탭
v 상비약 // 타이레놀, 소화제, 지사제 등
v 여행자 보험 // 현대해상, 저렴해서 자주 이용합니다.
v 튜브형 기내용 베개 // 개인 선호도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는 튜브형으로 구매해서 공기를 조절해 주로 허리받침으로 사용했습니다.
v 여행용 카드 //저는 사용한 지 오래된 비바체크카드를 챙겼습니다만, 요즘은 트래블카드 많이 사용하시더라고요.
v 소매치기 대비 // 코로나 전보다 훨씬 덜하지만, 뒷주머니에 지갑이나 스마트폰을 넣고 다니던지, 사람 많은 데서 현금을 꺼내는 등 타깃이 될 만한 행동은 금지!
- 가방 // (남편) 팩세이프, (저) 캉골 힙색
- 자물쇠 // 저는 호텔에 캐리어 남편 것과 채결용으로 자전거 자물쇠, 기차용, 제 가방용 이렇게 3가지를 준비했어요.
- 다이소 스마트폰 핑거링
- 스프링 // 지갑 소매치기 방지
v 그 외 (휴대용 휴지와 물티슈, 마이비데, 마사지볼 등)
열심히 계획하고! 결정하고! 예약해서! 여행 전 500만원대의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이렇게 준비하는 데만 해도 하루 이틀의 짧은 시간이 든 것은 아니었습니다. 만약 한 번도 가지 않은 나라를 선택했더라면 결혼식 준비에 신혼여행까지 더욱 지치고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환전은 400~500유로 정도를 했었고, 모자란 것은 수수료 무료 atm을 사용하거나 웬만하면 카드를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차차 뒷 글에서 자세히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탈리아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글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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