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4 - [데이트&여행] - 이탈리아 7박9일 자유여행(2023.11월)(1/5) _ 여행코스 짜고 예약하기
이탈리아 7박9일 자유여행(2023.11월)(1/5) _ 여행코스 짜고 예약하기
요즘 시간적 여유가 생기니 블로그에 신혼여행 기록을 하고 싶더라고요.ㅎㅎ 원래는 블로그를 쓸 생각이 없던 여행이라 정보성 사진이 많이 부족할 수 있지만 구글 지도를 열심히 첨부해 볼 계
anna-bluetea.tistory.com
▲이전 글에서는 여행 전 비행기, 숙소, 투어, 입장 등을 예약했던 비용과 대략적인 여행코스를 적었었습니다. 가장 정보가 많은 글이고 공도 많이 들였습니다.! 이번글부터는 실제로 방문하고 이용했던 곳들을 리뷰하고 팁들을 함께 적을 예정입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블로그를 작성하려했던 여행이 아니었어서 정보성 사진이 많이 부족합니다. 더욱 꼼꼼하게 작성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
*모든 정보는 2023년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목차
1. 1일차
1.1 저녁식사, 로마에서 첫 끼니 피자와 파스타 REbasilico
1.2 후식, 역시 맛있는 젤라또 Gelateria La Romana
2. 2일차
2.1 아침식사, 뭔가 당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맛은 있었던 Dansei Caffe
2.2 로마 여행의 핵심, 바티칸투어
2.3 점심식사, 조용하고 단정한 분위기의 합리적인 가격까지 Ristorante Dai Miei
2.4 판테온 가는 길, 영화 천사와 악마의 배경이 된 성천사성
2.5 판테온 가는 길, 나보나 광장
2.6 판테온 바로 옆 이탈리아 3대 커피 타짜도로 커피
2.7 모든 신들을 위한 신전 판테온
2.8 로마 분수 중 가장 아름다운 트레비분수
2.9 낭만적인 스페인 광장과 달콤한 티라미수가 유명한 pompi tiramisu
2.10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기네스 생맥주가 유명한 Birreria Marconi
1. 1일차
1.1 공항에서 테르미니역으로 이동
피우미치노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FCO)에서 로마 테르미니역까지 이동하는 방법은 버스와 기차, 택시가 있습니다. 저녁시간에 도착하는 일정이라서 잔뜩 쫄아있던 쫄보는, 버스 기사님이 손님 다 태울 때까지 트렁크를 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 제외했습니다. (소매치기 글을 많이 봐서 찜찜했습니다.) 택시는 조금 웃긴 이유이지만 기사 아저씨와의 어색함을 이겨낼 자신이 없어 패스했습니다..ㅎㅎ
Tips.
v 택시: 1대당 50유로 고정
v 기차: 1명당 14유로 // 기차는 T3로 이동 후 'Train' 안내 표시를 따라 걸으시면 되는데 표시가 워낙 잘 되어있어 어렵지 않습니다. 저는 비행기에서 확인했었는데, 혹시 몰라서 바로 아래에 지도 첨부했습니다!
테르미니행 기차 티켓은 기차는 티켓박스에서 직접 발권하시면 되는데, 기차 편은 Leonardo Express만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티켓을 발권하셨다면, 탑승 전 반드시 펀칭을 하셔야 합니다. 탑승하기 전에 펀칭할 수 있는 기계가 있으니 꼭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버스에서든, 기차에서든 항상 검표를 하기 때문입니다. 기차 번호와 시간, 기차 회사 이름을 잘 살피셔서 탑승하시면 됩니다. 테르미니로 가는 기차표에는 기차번호가 없어서 걱정이 되기도 하고 정말 당황했었는데, 탑승 전에 역무원과 기차 내에 있는 직원에게 물어보며 잘 탑승했었습니다. 공항에서 테르미니역까지 대략 35분 정도의 시간이 걸려 도착했습니다.
Tips.
v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구매한 티켓은 항상 탑승 전에 펀칭기계에 넣어 구멍을 내야 합니다.
v 검표가 살벌한 편
v 메트로(지하철) 티켓은 사용시간 별로 가격이 다릅니다.
1.1 저녁식사, 로마에서 첫 끼니 피자와 파스타 REbasilico
테르미니역에서 기분 좋게 친구부부를 만나 바로 피자를 먹으러 갔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직원도 굉장히 친절하고 구글 평점도 좋았지만, 제 입맛엔 정말 정말 정말 짰어요. 독일에 오랫동안 거주 중인 친구부부는, 이런 간(?)에 많이 익숙해졌는지 맛있게 먹더라고요.. 현지인 맛집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맛만 비교한다면 근처 포장 전문 피자집 '핀세레'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식당과 굉장히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곳인데 로마에 또 온다면 다시 맛보고 싶던 식당이었는데 일정상 갈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여전히 평점이 좋더라고요!
v 추천도: ★
Tips.
v 로마는 음식이 맛이 없기로 유명합니다.. 구글 지도 사용하실 때 한국인 리뷰를 위주로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v 이탈리아에서 일반적인 물은, naturale (네츄랄레) 라 쓰여있고 탄산수의 경우는 frizzante (프리잔떼) 라고 적혀있습니다.
1.2 후식, 역시 맛있는 젤라또 Gelateria La Romana
저는 평소 아이스크림을 1년에 다섯 개를 안 먹는 편인데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짜디짰던 피자를 삭- 내려주는 달달함이었습니다. 젤라또로 굉장히 유명한 곳이더라고요. 달달한 젤라또를 끝으로 잔뜩 매연을 마시며 숙소로 돌아가는데, 내가 로마에 진짜로 또 왔구나 하며 실감이 나고 무엇 때문인지 조금 뭉클했습니다.
v 추천도: ★★★
2. 2일차
숙소에서 바티칸까지는 메트로를 이용했고, 그 후엔 전부 걸어 다녔습니다. :)
2.1 아침식사, 뭔가 당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맛은 있었던 Dansei Caffe
바티칸 투어에 가는 길에 호텔에서 조식을 못 먹어서 우연히 들른 단세이 카페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서있어서 저희도 커피 한 잔 하러 들어갔었는데요.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적극적으로 저희에게 테이블에 앉는 것을 권유했었는데, 사실 저희는 앉을 생각이 없었어요. 이탈리아는 자릿세를 받기 때문이었는데요. 떠밀리듯이 앉은자리에서 저희는 그래 그냥 기분 좋게 먹자 하고 커피도 맛있게 먹고 빵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진짜 10분 앉아있었나.. 아무리 네 명이라지만 45유로를 지불하면서 나오는데 사장님으로 보이던 분은 저희를 쳐다보지도 않더라고요. 관광객이라 당한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ㅋ 내국인으로 보이는 사람들한테는 자리권유도 하지 않더라고요. 그 후론 이런 일은 일절 없었습니다.ㅎㅎ
Tips.
v 이탈리아는 자릿세를 받습니다.
v 추천도: ★★★
2.2 로마 여행의 핵심, 바티칸투어
바티칸은 로마 내부에 있는 독립적인 나라로, 교황이 이끄는 나라입니다. 필수와 다름없다고 생각하는 바티칸 투어에서는, 이전 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미켈란젤로의 천장화(천지창조), 최후의 심판, 피에타 등을 볼 수 있는데, 그중 눈여겨볼 것은 2023년 성벽에 설치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성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티칸 투어를 통해 위대한 작품들의 설명과 미켈란젤로와 바티칸과 얽힌 이야기도 들어보시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바티칸 투어는 홀로 다닌다는 후기는 본 적이 없어서 투어가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전망대에 오르시면 바티칸의 상징인 천국의 열쇠 전망도 보실 수 있습니다.
Tips.
v 가격: 사전 예약 비용 45,000원, 현장 지불 20유로 (예약필수)
v 비수기라서 패스트트랙 적용 x
v 추천도: ★★★★★, 로마 여행의 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티칸 패스트트랙/비사전] BEST OF BEST 바티칸 박물관 투어 - 마이리얼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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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점심식사, 조용하고 단정한 분위기의 합리적인 가격까지 Ristorante Dai Miei
바티칸 투어를 마치고 나니 오후 2시 정도 되었는데 정말 배가 고팠습니다. 맛집을 알아 놓은 곳이 없어 구글 지도를 열심히 뒤지다가 리뷰가 좋아 눈에 든 곳이었습니다.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주문했었는데 모두 맛도 있었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동양인은 저희 넷뿐이고 들어오는 손님마다 다들 아는 사이 같아서 내국인 맛집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산할 때 열심히 이탈리아어로 conto per favore (영수증 주세요. / 꼰또 뻬르 빠보레) 했더니 긴장이 풀린 웃음으로 사장님 부부께서 좋아해 주시고, 별일 아닌데 저희도 뭔가 덩달아 기분이 좋았던 레스토랑이네요.
v 추천도: ★★★
2.4 판테온 가는 길, 영화 천사와 악마의 배경이 된 성천사성
천사와 악마의 배경이 되었던 성천사성입니다. 입장을 하려고 하니 무료가 아니더라고요.. 어마무시해 보이는 규모 앞에서 제 종이 체력이 저녁 일정까지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 내부 관람은 하지 않았습니다. 넷 중에 제가 제일 최약체였거든요.. 바티칸에서 성천사성까지 가는 길이 참 아릅다웠고, 초록초록한 커다란 나무들이 멋있어서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이 앞에서 어떤 관광객이 손목 팔찌 바가지를 당하는 것을 보았는데요. 거리를 돌아다니며 팔찌를 판매하는 상인이 주로 관광객을 대상으로 펼치는 일종의 바가지 장사입니다. 손목에 팔찌를 채워놓고 강매를 시키는 방식이죠.
Tips.
v 이탈리아는 덤탱이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많이 줄어든 편입니다. 그래도 주의하세요.
v 추천도: ★★★★
2.5 판테온 가는 길, 나보나 광장
갑자기 벌거벗은 세계사 영상을 링크한 이유는, 지금부터 제가 언급할 트레비분수나, 다음 날 방문하는 포로노마노, 나보나 광장 등이 로마의 기후와 발전된 수도 시스템으로 인해 모양을 갖추게 된 역사를 재미있게 익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를 깊이 간직하고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많이 공부하실수록 더 즐거운 여행이 되실 거예요.
v 추천도: ★★★★
https://youtu.be/znmhIQKU3Ro?si=Od1KoMIqLACLivtj
2.6 판테온 바로 옆, 이탈리아 3대 커피 타짜도로 커피
한국에서는 타짜도로로 발음을 하는지 포털에 검색해 보니 타짜도르라고 하네요.ㅎㅎ 타짜도르는 이탈리아 3대 커피로 굉장히 유명한 커피입니다. 지친 심신에 에너지를 주유하러 갔는데요. 에스프레소 잔과 받침이 정신없이 달그락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가득하고, 커피의 향긋한 내음이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이 무려 4구짜리라서 신기하고 또 멋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원두를 사가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v 추천도: ★★★★★
2.7 모든 신들을 위한 신전 판테온
역사책에 담겨있는 자료 속에 있는 기분이 드는 곳입니다. 이러한 유적들이 현재까지 보존된 것을 보면 이탈리아는 정말 강대국이었구나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전글에 유튜브 영상을 첨부했는데, 판테온 천장이 구멍이 뚫린 채로도 지탱되는 원리가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미리 알고 가시면 더 재미있습니다. 판테온 입장은 코로나 이후 유료화 되었으며 예약을 하고 입장하셔야 합니다. 예약시간보다 1시간 일찍 가게 되어 검표원에게 혹시 입장 가능하냐 물었더니 흔쾌히 입장시켜주더라고요. 하루종일 내내 걸어 다니거나 아무 데나 앉아야 했었는데 제대로 된 의자에서 쉴 수 있었던 첫 관광지였습니다.
Tips.
v 가격: 5유로 (공식홈페이지 예약필수)
v 추천도: ★★★★★
v 아래 사이트에서 pantheon을 검색한 후 예매하시면 됩니다.
Musei italiani - Home page
www.museiitaliani.it
2.8 로마 분수 중 가장 아름다운 트레비분수
판테온에서 스멀스멀 걸어 도착한 트레비 분수. 이탈리아에 도착한 후 한국에서와 달리 담배냄새를 하루종일 맡게 되었는데 트레비 분수가 가장 심각했었습니다. 사람이 정말 많아서 사진을 찍을 수나 있으려나 싶었는데, 사진을 찍고 나면 바로 자리를 비우는 편이라서 눈치게임만 잘하면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분수였고, 물도 애메랄드 색이라서 신비로운 느낌을 더하는 것 같았습니다. 트레비 분수를 등지고 분수에 동전을 던지면 로마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말도 있는 낭만적인 곳입니다.
v 추천도: ★★★★★
2.9 낭만적인 스페인 광장과 달콤한 티라미수가 유명한 pompi tiramisu
스페인광장은 예전에 이곳을 방문했을 때, 장미꽃 장사하는 분이 여성들을 대상으로 로맨틱 장사(?)를 하고 있었는데 제 옆은 휙 지나가서 동생과 엄청 웃었던 것이 생각나는 추억의 장소입니다.
v 추천도: ★★★★★
무척 지친 상태가 되었지만 폼피 티라미수를 먹기 위해 이곳까지 열심히 걸어왔습니다. 처음 먹었을 때의 감동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사르르 녹는 맛이 지친 심신을 달래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딸기 티라미수를 추천합니다.
원래도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피렌체에도 폼피 티라미수가 있더라고요.
v 추천도: ★★★★
2.10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기네스 생맥주가 유명한 Birreria Marconi
스페인광장을 끝으로 숙소에서 푹 쉬고 난 뒤 다시 힘을 내서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으로 향했습니다. 예수 탄생 때 쓰였던 말 구유를 모신 성당으로, 이곳 또한 규모가 엄청났습니다. 로마 4대 성당 중 하나이며, 이곳 또한 바티칸이라고 하더라고요. 제 친구는 원래 미사를 보고 싶어 했는데 아쉽게도 스케줄이 맞질 않았습니다. 운이 좋으면 교황님이 주관하는 미사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v 추천도: ★★★★
Tips.
이탈리아 4대 성당
- 성베드로 대성전 (바티칸 투어 때 방문한)
-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
- 산 파올로 푸오리 레 무라 대성당
-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당
성당을 가지 않은지는 참 오래되었지만 짧은 기도를 하고 남편과 친구부부와 함께 근처에 기네스 생맥주를 먹으러 갔습니다. 이때부터 남편이 시차 때문에 몸이 더욱 나빠졌는데요.. 저녁은 나쵸와 기네스 생맥주로 간단히 먹기로 했습니다. 하루종일 걷는 것이 꽤 힘이 들어 그랬는지 맥주를 더욱 맛있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마침 손님도 저희밖에 없어서 신나는 펍 분위기 속에서 조용히 한 잔 할 수 있었습니다.
v 추천도: ★★★★
다음 글은 로마에서 방문한 콜로세움과 피렌체에서의 일정을 적을 예정입니다.
피렌체에서 근교여행이었던 피사와 친퀘테레 중 마라놀라까지 리뷰할 생각이에요!
이탈리아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글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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