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여행

이탈리아 7박9일 자유여행(2023.11월)(4/5) _ 피렌체 지베르티 패스, 티본스테이크, 우피치, 아카데미아, 베키오 궁 전망대

안나의 파란차 2025. 1. 3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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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글은 5~6일 차에 해당하는 피렌체에서의 셋째~넷째날 기록입니다. 전날은 피렌체 근교여행으로 피사의 사탑과 친퀘테레 중 마나롤라를 다녀오는 짧고도 긴 여정의 날이었습니다. 기차에서 제법 쉬어서 그랬는지 5일 차에는 아침부터 시장을 방문해 식사를 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습니다.

 

 

일시: 2023년 11월 13일(월) ~ 21일 (화) 중 17일(금) ~ 18일(토) 에 해당합니다.

 *모든 정보는 2023년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목차

1. 5일차

 1.1 곱창 수육 맛집 Da Nerbone에서 아침식사

 1.2 말굽 가죽지갑으로 유명한 공방 Taddei Simone

 1.3 피렌체의 꽃 두오모 광장 _ 오페라 박물관, 지하 예배당(두오모 대성당), 산 조반니 세례당

 1.4 여기가 진짜 티본스테이크 맛집 Da Garibardi

 1.5 우피치 미술관

 1.6 피렌체 시내 돌아다니기

 1.7 라자냐와 트러플 뇨끼가 맛있었던 Osteria Santo Spirito

2. 6일차

 2.1 아카데미아 미술관

 2.2 베키오궁 전망대

 2.3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멧돼지 동상 Fontana del Porcellino

 2.4 다양한 파스타면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는 F. N. Pasta Fresca

 2.5 또또또간집 Chilli Casa

 2.6 베네치아(베니스)로 이동

3. 베네치아

 3.1 간단한 아침식사 구매를 위해 들른 대형마트 Interspar 

 3.2 베네치아 중앙 역에서 가까운 치킨집 CHICKEN FLY


1. 5일차

이탈리아 7박 9일 자유여행 신혼여행 여섯째날 피렌체 일정과 위치

 

1.1 곱창 수육 맛집 Da Nerbone에서 아침식사

피렌체 중앙시장 곱창 수육 맛집 다 네르보네 (Da Nerbone)

 피렌체에서는 숙소 조식을 선택하지 않고 아침부터 문을 여는 피렌체 중앙 시장 맛집을 계획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곳은 곱창 수육 맛집 '다 네르보네'입니다. 이탈리아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 분들이라면 특히 더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전통 토스카나 요리라고 하는데, 익숙한 곱창 수육 맛이 납니다. 저는 왼쪽 사진처럼 샌드위치 식으로 주문했었는데 빵이 꽤나 퍽퍽해서, 친구와 제 남편이 주문했던 메뉴처럼 수육이 접시에 나오는 메뉴가 훨씬 편하고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한국분들을 정말 많아서 스몰토크도 나눴습니다. ㅋㅋㅋ 마치 피렌체에 도착하자마자 두 번이나 방문한 Chilli Casa 같은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점이었습니다. 

v 추천도: ★★★★


1.2 말굽 가죽지갑으로 유명한 공방 Taddei Simone

피렌체 말굽 지갑으로 유명한 가죽 공방 _ Taddei 타데이

 

 장인님(?)께서 영어가 유창해서 물건 구매하기가 수월했습니다. 가죽을 물에 삶아 자국 없이 커브를 만들고, 별다른 부자재 없이 안정적이게 닫히게 하고, 자연스러운 광을 내는데 오랜 시간을 들인다고 소개를 받았습니다. 실제로 동일한 디자인을 파는 곳이 제법 있었는데 그 가죽제품들과 차이가 있었습니다. 현금으로 계산했을 때 조금 더 저렴하며, 모처럼 가죽이 유명한 피렌체에 방문하셨을 때 좋은 공방에서 질 좋고 특별한 제품 구매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는 카드지갑 한 개에 현금으로 58.5유로에 구매했습니다.

지금까지도 잘 들고다니고있는 타데이 가죽 카드지갑 제 제 손에 들려있어요

 


 

1.3 피렌체의 꽃 두오모 광장 _ 오페라 박물관, 지하 예배당(두오모 대성당), 산 조반니 세례당

피렌체 두오모 대성당
두오모 광장 각각의 위치

 

  먼저 두오모광장에 있는 다섯 개의 관광지를 입장하기 위해서는 통합패스권을 구매해야 하는데요. 이미 1편 계획단계에 적었지만, 다시 한번 간단히 알려드리자면 통합패스권의 종류는 3종류가 있습니다.

 

 v 두오모 패스(30유로) -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Museo), 지하 예배당(SANTA REPARATA), 산 조반니 세례당(BATTISTERO), 조토의 종탑(CAMPANILE), 쿠폴라 돔(CUPOLA)

 v 지오토(조토) 패스 -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 지하 예배당, 산 조반니 세례당, 조토의 종탑, 쿠폴라 돔

 v 지베르티 패스 -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 지하 예배당, 산 조반니 세례당, 조토의 종탑, 쿠폴라 돔

 

피렌체 두오모 대성당 내부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쿠폴라

 

 저희는 이 중 지베르티 패스를 구매했습니다. 지베르티 패스는 패스권을 구매 시 지하 예배당 입장 시간을 선택했습니다. 패스권은 개시 이후 사용가능시간을 참고하시어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지하 예배당은 두오모 대성당 내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지하 예배당을 방문한 뒤 나오면 자연스럽게 성당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쿠폴라 돔이나 조토의 종탑을 오를 계획이 있지만 고민이 된다면, 쿠폴라가 더 예쁘다는 후기가 많아 쿠폴라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조토의 종탑을 오른 적이 있는데 정말 힘든 기억이었어서 이번엔 가지 않았습니다. (대신 다음 날 베키오궁 전망대를 갔습니다.)

이탈리아 피렌체 두오모 대성당에서

 

 두오모 대성당 내부 관람 중 한국어가 들려왔습니다. 공사 중이라서 무척 시끄러웠는데도 익숙한 기도문 덕에 관심을 끌었습니다. 성당에서 단체로 이탈리아에 여행을 오셨나 추측을 해보았습니다. ㅎㅎ 친구 부부와 저는 천주교라서 성당에서 단체로 여행을 오신 게 부럽게 느껴졌습니다. 

이탈리아 피렌체 자유여행 두오모 패스 오페라 박물관에서

 

 오페라 박물관에는 피에타와 막달레나 마리아상, 천국의 문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볼거리가 잘 보존되어 있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방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세례당은 당시 천장 모자이크 공사 중이라 볼만한 것이 없어 5분도 머무르지 않고 나와 사진이 없습니다.. ㅠㅠ

 

Tips.

구매 후, 메일로 받은 바우처를 출력해서 입장 때 사용했습니다.

두오모 패스 예약 사이트: Tickets Opera di Santa Maria del Fiore | Florence Duomo

v 추천도: ★★★★★


1.4 여기가 진짜 티본스테이크 맛집 Da Garibardi

 

 피렌체는 티본스테이크가 유명한데요. 그중 가장 유명한 곳은 지금 제가 소개해드리는 Da Barbardi의 옆집 Za Za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전에 Za Za에 방문했을 때, 스테이크가 질겨서 실망을 했던 기억이 있어 이번 여행에선 남편과 친구들에게 그곳엔 절대 가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했었어요. Za Za는 스테이크 말고 파스타류가 더욱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번 여행에서는 Za Za의 옆 집 Da Barbardi에 방문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추천합니다. 맛있었어요!

피렌체 티본스테이크 맛집 Da Barbardi

 

 적당한 가격의 와인도 시켜서 특이하게 생긴 파스타와 티본스테이크를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제 남편은 더 이상 기름진 것은 먹기 어려울 것같아서 상큼하게 먹으라고 Season Salad를 시켰는데 저런 게 나와서 진짜 웃겼습니다. 다시 봐도 웃음이 나네요. 이 날 주문받는 분이 영어를 잘 못하셔서 티본스테이크 2개가 주문이 되는 문제가 있었는데요. 저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포장해서 가져가는 게 어떻겠냐 하며 다소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를 꺼내며 대충 끝내려 했는데, 유럽 거주민들은 이런 건 용납하면 안 된다며 바로 보스를 부르더라고요. 사장님은 바로 이해했다며 저희의 심기를 더 이상 건드리지 않았고, 식사를 마치고 나서 제 친구가 따로 보스와 원만하게 이야기하고 주문실수 했던 직원에게는 팁을 주면서 분위기 좋게 대화를 나누더라고요. 보스와 독일어로 대화하는 모습은 대체 뭐라는 지는 알 수 없었지만 친구가 진짜 어른 같기도 하고 참 멋있었습니다. 사실 저도 계산하고 나오면서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기분 나빴을 부분이었는데 잘 해결할 수 있게 되어서 친구 부부에게 감사했었습니다.

 식사를 끝으로 친구들은 다시 독일로 떠났고, 둘이 남게 되었습니다. 언어 능력자들을 떠나보내려니 갑자기 겁이 덜컥 났지만 그래도 항상 잘 해왔으니 좀 용기를 내보자며 남편과 서로 응원을 했습니다.

v 추천도: ★★★★

 


1.5 우피치 미술관

우피치 미술관 티켓

 

 공식홈페이지에서 예매한 후, 바우처를 인쇄하여 우피치 미술관 내에서 티켓으로 교환했습니다. 우피치 미술관 규모도 상당히 큰 편이었습니다. 해설을 듣고 싶어 투어도 신청했었는데 비수기라 그런지 방문 며칠 전에 취소되어 참 아쉬웠습니다. 지식은 없지만 어릴 적 미술 책에서 봤던 비너스의 탄생은 보고 가야지 라는 생각으로 예매를 했습니다. 한 명당 17유로 씩이었습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조금 더 비싸졌네요.

이탈리아 자유여행 신혼여행 7박 9일 우피치 미술관

 

 

 

Tips.

v 추천도: ★★★★★

v 가격: 17유로

우피치 공식홈페이지, 티켓 예약: Homepage | Gallerie degli Uffizi

 

Homepage

Il sito ufficiale delle Gallerie degli Uffizi. Orari, tariffe, biglietti, abbonamenti e informazioni per gli Uffizi, Palazzo Pitti e Giardino di Boboli.

www.uffizi.it

 


1.6 피렌체 시내 돌아다니기

이탈리아 피렌체 코로나 카페 에스프레소와 라테

 

  피렌체 시내 중심부에 있기도 한 코로나 카페. 이름은 바이러스명인데 컵은 정말 예뻤습니다. ㅋㅋㅋ 앉을 곳은 없지만, 체력 떨어질 때쯤 가서 호로록하고 나오기 좋았어요. 에스프레소 가격은 1.3유로였습니다.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는 젤라또 맛집 Venchi

 

 이 가게는 여행지 이곳저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체인점이라서, 들어갈까 말까 참 망설이다가 단 게 당겨서 구매했습니다. 저렴한 곳은 아니었던 곳으로 기억하고, 맛은 있었습니다.

 

종이공예 장인의 가게

 

 가족이 직접 제지를 하여, 공책이나 엽서 등을 만든다는 종이 공예가 장인의 공방입니다. 엽서가 너무 예뻐서 잔뜩 살까 했는데, 제가 물건을 모으고 기억하는 것을 잘 못해서 한 장만 구매했었습니다. 가격은 1.5유로, 엽서를 샀었단 것을 블로그 쓰면서 깨달았는데 서랍을 뒤져봐야겠습니다..ㅎㅎ

 

이탈리아 피렌체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과 Officina Profumo - Farmaceutica di Santa Maria Novella

 

 산타마리아 노벨라 향수나 바디로션을 선물로 구매해볼까 해서 판매하는 곳도 두 번 정도 방문했습니다. 내부가 정말 아름답고 향기로운 데다가, 저 같은 내향인들도 편안하게 안내해 주는 친절한 직원들도 있어 시향도 테스트도 맘껏 할 수 있었습니다.


1.7 라자냐와 트러플 뇨끼가 맛있었던 Osteria Santo Spirito

피렌체 뇨끼 맛집 Osteria Santo Spirito

 피렌체 중심가에서 꽤 떨어져 있는 Osteria Santo Spirito. 원래는 이 근처에서 한식을 먹으려 했던 건데, 예약이 꽉 차서 이곳까지 걷게 되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저녁식사를 할 때 예약을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이곳도 사람이 정말 많아서 못 앉게 되는 건가 싶었는데 운 좋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뇨끼는 트러플 향이 강하고 아주 진득한 맛이라서 남편은 조금 힘들어했습니다. 저는 맛있었어요. 라자냐도 맛있었고, 직원도 친절해서 이용하기 좋았습니다. 다만 가는 길거리가 제법 어둡기 때문에 사람이 많은 길을 택해서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v 추천도: ★★★★

 


2. 6일차

이탈리아 7박 9일 자유여행 신혼여행 여섯째날 피렌체 일정과 위치

 

2.1 아카데미아 미술관

이탈리아 피렌체 가볼만한 곳 아카데미아 미술관 다비드상

 

 아카데미아 미술관을 대표하는 작품은 단연 다비드상입니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시선을 고려해 제작되어 다비드상이 사실은 대두라는 사실을 인지할 수 없게 만든 천재의 작품입니다. 가까이에서 보았을 때 힘줄까지 세세하게 표현되어 있어 살아 움직일 것만 같습니다. 이 외에도 미켈란젤로가 만든 피에타나 미완성의 대리석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미완성 작품은 마치 대리석에서 사람이 나오려고 애쓰는 모습 같아서 기묘하게 느껴졌습니다. 

이탈리아 피렌체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악기들

 

 다비드상 외에도 그림들과 악기들, 석상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도 많았습니다. 예술작품을 보는 눈이 없는 저는 올 한 해 볼 예술작품 총량을 초과한 느낌이라서 쉬엄쉬엄 산책하 듯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v 추천도: ★★★★

 

Tips.

v 추천도: ★★★★★

v 가격: 17유로

우피치 미술관과 동일한 사이트에서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2.2 베키오궁 전망대

 

이탈리아 피렌체 베키오궁 탑 전망대

 

 남편과 저는 베키오궁의 박물관은 가지 않고, 탑만 올랐는데요. 기왕 전망대를 오를 거라면 두오모 광장을 바라볼 수 있는 게 더욱 아름다울 것 같아 이곳을 택했습니다. 이전에 두오모 광장 조토의 종탑을 올랐을 때, 사람도 너무 많고 생각한 것처럼 예쁘게 느껴지지 않아 아쉽더라고요.ㅎㅎ 베키오 궁 전망대에 오르는 것은 유료이고, 저희는 현장에서 예매를 했습니다. (12.5유로) 

이탈리아 피렌체 베키오궁 탑 전망대 뷰

 

 정말 아름답죠. 두오모광장에 있는 전망대들보다 사람도 현저히 적어서 여유롭게 바깥을 바라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비수기라 그랬는지 사실 같이 들어간 그룹이 열명정도? 됐던 것 같아요. 적극 추천합니다.

v 추천도: ★★★★★


2.3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멧돼지 동상 Fontana del Porcellino

 

베키오궁 근처에 위치한 멧돼지 동상

 

 소원을 들어준다는 멧돼지 동상입니다. 코부분은 아주 반질반질하더라고요. 필수 관광지 느낌은 아니지만, 시뇨리따 광장과 아주 가깝기 때문에 이왕 걷는 김에 멧돼지 동상을 만나 소원도 빌어보자고요. :) 

v 추천도: ★★


 

2.4 다양한 파스타면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는 F. N. Pasta Fresca

이탈리아 피렌체 중앙시장에 위치한 F. N. Pasta Fresca

 

 면과 드레싱을 선택해 주문하는 방식입니다. 내부에서 직접 면을 만드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청결해 보이고, 기다리는 구경 하느라 내내도 정말 재밌습니다. 사람이 정말 많아서 주문을 한 뒤 번호표를 받고 기다려야 했고, 앉아서 먹을 자리는 없어서 바깥에 아무 데나 털썩 앉아서 먹었습니다. 가격이 비싸지 않고, 다양한 파스타를 즐길 수 있어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에겐 간이 좀 세긴 했지만 맛은 있었습니다. 

v 추천도: ★★★


2.5 또또또간집 Chilli Casa

또또또간집 한국인 입맛에 제격인 피렌체 중국집 Chilli Casa

 

 전날부터 뇨끼에 라자냐에, 점심도 파스타를 먹은 남편의 속을 달래주기 위해 3번째 방문한 Chilli Casa. 파스타를 먹자마자 바로 달려왔습니다. 밥까지 야무지게 먹고 베네치아로 이동할 마음의 준비를 했습니다. 

 


 

2.6 베네치아(베니스)로 이동

베네치아로 가는 이딸로 안에서

 

 베네치아로 가는 이딸로를 냅다 탔는데 알고 보니 저희가 예매한 기차가 아니라서 정말 당황했던 순간이었습니다. 타고나서 보니 출발 시간도 다르고, 번호도 달랐는데 급하게 타다 보니 실수를 저지르게 됐습니다. 직원에게 바우처를 들고 상황을 설명했더니 저희가 예매한 기차를 탈 수 있는 역과 위치를 상세히 알려주었습니다. 역이 복잡하니 꼭 자기 설명을 따라야 한다고 바로 다음 기차이기 때문에 놓치지 말라며 격려도 해주었습니다. 너무 당황스러워서 땀이 뻘뻘 났지만 직원들이 정말 잘 응대해 주어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냥 있었더라면 무임승차가 됐을 것 같아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Tips. 

v 이딸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매한 후, 바우처를 인쇄해 준비했습니다.

v 요금 26유로, 소요시간 약 2시간 30분


 

3. 베네치아

이탈리아 7박 9일 중 6일차 베네치아에서 위치

 

 숙소는 레오나르도 로얄로 정했습니다. 예전에 호텔 플라자에 묶었어서 새로운 곳을 택했는데, 캐리어를 끌고 역에서부터 이동하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습니다. 대략 5분 정도 걸어야 하는데, 길이 넓지 않고 잘 정돈되지 않아서 힘들었던 것같습니다.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트가 가까웠던 점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숙소에 관한 것은 1편에 담았기 때문에 이 정도로 하고 지나가겠습니다.ㅎ

 

3.1 간단한 아침식사 구매를 위해 들른 대형마트 Interspar 

이탈리아 베네치아 대형마트 Interspar

 

 호텔에 조식신청을 하지 않은 터라 근처 대형마트에 들렀습니다. 친구부부가 적극 추천해 주었던 핑크레이디 사과도 사고, 요거트, 빵, 스시를 구매했습니다. 정말 다양한 통조림과 요거트,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상품들이 많아서 이탈리아 사람들의 삶을 엿보는 것 같아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3.2 베네치아 중앙 역에서 가까운 치킨집 CHICKEN FLY

 

 더 이상 이탈리아 음식을 못 먹겠다는 남편을 이끌고 온 치킨집입니다. 엄청 맛있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탈리아에서 치킨을 먹을 줄은 몰랐어서 재미있게(?) 먹었습니다. 

v 추천도: ★★


 

 다음 글은 이탈리아 7박 9일의 마지막 글이 될 예정입니다. :) 돌로마이트 투어를 고민하신다면 꼭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탈리아에 오기 전엔 남편이 피자를 정말 좋아해서 이탈리아에서 잘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여행 내내 입맛도 안 맞고, 시차로도 힘들어했어서 속상한 일들도 있었는데요. 해물이 유명한 베네치아에서만큼은 남편이 정말 밥도 잘 먹더라고요. ㅜ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이탈리아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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