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이다 보니 아침엔 28도가 넘고, 한낮에는 36도에 육박하는 아주아주 뜨거운 날씨였습니다. 그마나 다행이었던 점은 습하지 않아 모자나 양산으로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었던 점인 것같습니다. 낮에 땀을 정말 많이 흘리고 쉽게 지쳐서 봄, 가을 여행보다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다닌 여행 코스는 아래 표와 같습니다.
여행기간: 2024년 08월 12일(월) ~ 08월 14일(수)
교통수단: 자차
목차
1. 여수 여행코스 위치 공유
2. 점심식사 (두꺼비게장)
3. 여수 아쿠아플라넷
4. 여수 아르떼뮤지엄
5. 숙소 (여수 라마다 프라자 호텔)
6. 저녁식사 (당머리첫집)
7. 여수해상케이블카
1. 여수 여행코스 위치 공유
여수 놀거리는 한 곳에 몰려 있는 편이고, 거리가 가깝습니다. 왼쪽 지도에 표시해 놓았다시피 향일암만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여수 라마다 호텔에서 향일암까지 자차로 35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첫 째날과 둘째 날에 여수에서 다닌 코스를 모두 지도에 표시해 놓았습니다. 주차비는 대체로 1시간 무료, 10분당 200원으로 굉장히 저렴한 편이라서 부담 없이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비용이 저렴해서 그런지 주차비를 지원해 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2. 점심식사 (두꺼비게장)
주소: 전남 여수시 봉산남3길 12 (지번) 봉산동 270-2
영업시간: 매일 08:00 ~ 21:00 라스트오더 20:20
전화번호: 061-643-1880
간혹 TV프로그램에서 패널들이 여수 게장을 맛있게 먹으며, 진짜 하나도 안 짜고 맛있다고 극찬을 해대서 저도 부푼 마음으로 방문을 했습니다. 저는 평소에 음식을 슴슴하게 먹는 것을 좋아해서 엄마가 해준 양념게장 말고는 다른 게장을 맛있게 먹어본 적이 없어 기대가 컸습니다. 저희 부부가 주문한 것은 돌게장정식 2인분(14,000원*2인=28,000원)이었습니다.
돌게장 리필은 3회까지 가능하지만 이 두 게장이 저에겐 많이 짜서 맛있게 먹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서 먹었던 정도의 짜기였고, 아무래도 게장은 엄마한테 전수받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리필도 많이 하고 맛있게 드시는 것을 보고, 게장이라는 음식이 호불호가 있는 음식이었구나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차안내도 잘해주시고 깔끔해서 게장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여수 아쿠아플라넷
주소: 전남 여수시 오동도로 61-11 (지번) 수정동 774-1
운영시간: 매일 09:00 ~ 19:00 (마지막 입장) 18:00
아시다시피(?) 저희 부부는 아쿠아리움을 가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요. 여수 아쿠아플라넷은 규모는 꽤 큰 것 같은데, 테마도 부족한 것 같고 물고기들도 다양하게 없어서 많이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네이버페이에서 구매하는 것이 통신사 할인보다 저렴했습니다. 29,845*2인=59,690원이었고, 정상가는 대인 기준 36,400원입니다. 통신사 할인도 있었는데 15%여서 한 명당 30,940원이고 신한카드가 있다면 20% 할인으로 네이버보다 저렴합니다. 그 외 다양한 할인 제도가 있으니 아래 링크를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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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지나니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시회는 오랜만이라서 아쿠아리움도 온 겸 구경하면 좋을 것 같아 실컷 구경했습니다. 귀엽고 창의적인 작품이 많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물고기 구경 시작!
종류가 다양하진 않고, 특별한 물고기도 보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여수에 랜드마크가 많지 않기도 하고 바깥이 정말 뜨거웠어서 낮 일정으론 제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4. 여수 아르떼뮤지엄
주소: 전남 여수시 박람회길 1 국제관 A동 3층 (지번) 덕충동 2005
전화번호: 1899-5008
운영시간: 10:00~20:00 (입장마감) 19:00
가격: 성인기준 17,000원*2인 = 34,000원
아쿠아플라넷에서 자차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아르떼뮤지엄이 위치해 있습니다. 주차는 안내 표시가 다소 부족해서 저희는 B동에 주차를 하게 되었는데, 주차장에서 지상으로 오르는 엘리베이터도 운영을 하지 않고 쓰레기가 계단에 마구 버려져있는 등 관리가 전혀 되지 않은 모습에 성수기가 맞는지 조금은 의아했습니다.
저희는 아쿠아리움 일정을 길게 잡았었다가 생각보다 빨리 나오게 되어서 아르떼뮤지엄을 가게 되었습니다. 아르떼뮤지엄은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정말 좋았어서 오히려 아쿠아플라넷보다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현장 가격이 네이버 예매 가격과 동일하고, 네이버 예매의 경우 당일 사용이 불가능하니 이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영상이 너무너무 예쁘기도 하고, 구역마다 노래 게다가 향기까지 달라서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다른 지역에 있는 아르떼뮤지엄도 궁금해지더라고요.
5. 숙소 (여수 라마다 프라자 호텔)
주소: 전남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1048-4
객실 타입: 디럭스 더블 파샬 오션
가격(성수기): 175,600원 // '여기어때'에서 결제
위의 사진에서 오른쪽을 보면 전봇대 줄 같은 것이 여러 개 설치되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라마다 짚트랙입니다. 원래는 짚트랙을 타고 싶어서 라마다 호텔을 잡았는데, 더위에 지쳐서 도저히 탈 엄두가 나질 않아서 포기했습니다. :)ㅎ
라마다 호텔 어메니티는 대부분 유료였는데요. 저는 웬만하면 다 챙기고 다니는 편이지만 치약까지 유료일 거라곤 생각을 못해서 라마다에서 가까운 다이소에서 치약을 구매했습니다. 왼쪽 사진에 있는 것은 모두 유료입니다. 오른쪽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바디워시, 샴푸, 린스 그리고 비누까지가 무료입니다.
귀청이 떨어질 것 같은 환풍기 소리 때문에 정신이 나갈뻔했지만 이미 짐을 다 푸른 상태여서 방을 바꿔달라고 요구하진 않았습니다. 환풍기 소리 때문에 방이 울리더라고요.. 제주 라마다, 용인 라마다를 만족스럽게 이용한 적이 있어 좋은 기억으로 예약을 했는데, 여수가 조금 실망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침대 맞은편에는 티브이도 있고, 화장대도 있습니다. 열심히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놓친 부분이 있었네요.. 저 눈에 띄는 베개는 저의 여행용 베개입니다. 침대는 남편이 뒤척여도 크게 흔들리지 않아서 편히 잘 수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만족스럽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했는데, 재방문을 한다면 또 묵을 의사는 있습니다. 환풍기의 미친 소음만 아니었어도 꽤 만족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6. 저녁식사 (당머리첫집)
주소: 전남 여수시 남산남1길 34 (지번) 남산동 31-4
영업시간: 매일 10:00~22:00 (성수기 브레이크타임) 15:00~16:30
슴슴파로서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들었던 맛집입니다.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면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저에겐 정말 만족스러웠던 식사였습니다. 여름에는 하모라는 장어가, 겨울에는 붕장어와 새조개로 메뉴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하모 사시미와 샤브샤브(2인 110,000원) 그리고 죽(1인분 당 2,000원), 음료수 2개 해서 118,000원이 나왔습니다. 서비스로 나온 낙지 호롱이는 태어나 두 번째 먹어본 날이었는데, 첫 번째에 맛없는 호롱이를 먹어서 그랬는지 정말 기대 이상으로 맛있더군요..!
저희 아빠는 하모 샤브샤브 그냥 그러니까 기대하지 말라고 했었는데, 저는 슴슴하고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더라고요. 사시미도 생각보다 끝내줬고, 양도 푸짐했습니다. 저는 다음에 여수에 간다면 또 먹고 싶어요. 슴슴파 여기로 모이세요~!!
죽은 슴슴한 국물을 베이스로 해서 그런지 기갈나진 않았습니다. 소금을 넣어서 먹으라고 권장해 주셨는데 저희는 그냥 따뜻한 맛에 먹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케이블카에 늦을까 봐 걱정이 됐습니다. 식사를 1시간 10분째 하는 중이었거든요.ㅎ
7. 여수 해상 케이블카
주소: 전남 여수시 돌산읍 돌산로 3600-1 (지번) 우두리 794-89
운영시간: 매일 09:30 ~ 21:30
성인 크리스탈(바닥이 투명한) 왕복 24,000원*2인 = 48,000원이었고, 바닥이 투명하지 않은 일반 케이블카는 왕복 17,000원이었습니다.
샤브샤브를 맛있게 먹고, 부리나케 달려온 여수해상케이블카. 사람이 정말 많아서 대기번호가 길었지만 탑승에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저희는 돌산공원을 기점으로 왕복을 하는 표를 끊었고, 바닥이 비치는 크리스탈호를 선택했습니다.
체계가 잘 잡혀있어서 직원들이 안내도 잘해주시고, 사람이 정말 많은데도 혼잡스럽지 않았습니다. 또 일반 케빈은 최대 8인 동승, 크리스탈 케빈은 최대 6인 동승이었지만 꽉꽉 채워서 보내지 않고 지인들끼리 오붓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줄을 끊어줍니다. 이게 진짜 센스 있어 보였습니다. ㅎㅎ
돌아오는 케이블카에서는 저희 둘만 케이블카에 탑승하게 됐는데, 알고 보니 케이블카 안에서 블루투스로 음악도 들을 수 있더라고요. 둘이 좋아하는 음악도 들으며 야경을 감상했습니다. 노래 1.5곡을 들을 수 있었는 걸 보면 탑승시간이 짧지만은 않습니다. 부모님이 밤에 타라고 엄청 추천해 주셔서 밤 시간에 타게 되었는데 감성 그 잡채였습니다. 정말 좋았어요.
그렇게 땀에 찌든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와 음료수로 당채우고 바로 잠들었습니다. 다음 글은 여수의 향일암, 오동도 그리고 순천 여행코스 후기(순천만국가정원, 선암사, 숙소 스테이두루)를 남길 예정입니다. :)
여수 여행코스 짜는데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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