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여행

제주도 2박 3일 엄마랑 여행 (2023.8월 장마)(3/3) _ 마라도, 카멜리아힐, 천제연 폭포

안나의 파란차 2023. 9. 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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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2일 차와 3일 차에 방문한 코스들을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글은, 굵직굵직한 제주 2박 3일 여행코스와 비행기, 렌터카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 글에서는 1일차에 들렀던 곳들을 리뷰했습니다.    

 

 제가 다닌 전체적인 여행코스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제주 여행을 여러 번 다니다 보니 다른 분들도 대략적인 위치를 아실 거라는 생각으로 글을 썼더라고요. 저는 동쪽과 남쪽 여행이 되겠네요. :)

 

제주 2박 3일 여행코스 추천 및 공유

 

 

 

* 제주도 2박 3일 여행코스
1) 1일 차: 김포공항=>출국(제주항공_ 10시 35분이었으나 지연되어 11시 출발) =[제주 롯데렌터카 셔틀]=> 점심식사(수까락)->우도->저녁식사(커큐민흑돼지)->천지연 폭포->호텔 체크인(호텔 더 그랑 중문점)
2) 2일 차: 아침식사(호텔 조식)->마라도->점심식사(멸치의 꿈)->카멜리아힐->오설록->저녁식사(씨에스호텔 카노푸스 다이닝)

3) 3일 차: 아침식사(호텔 조식)->천제연 폭포->제주동문시장->점심식사(김치말이삼겹살 전복김밥, 매장이름 기억 X)

 

 

목차

1. 2일 차_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

2. 2일 차(점심식사) _ 모슬포 멸치 정식 멸치의 꿈

3. 2일 차_n번째이지만 항상 좋은 카멜리아힐

4. 2일 차 _ 오설록

5. 2일 차(저녁식사) _ 이번 여행의 맛집 하이라이트 씨에스호텔 카노푸스 다이닝

6. 3일차 _ 밤새도록 비 내렸으니까 또 폭포 보러천제연 폭포

7. 3일 차 _ 집 가기 전에 선물 사러제주동문시장 


1. 2일 차_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33-3

주차: '마라도가는여객선' 표 사는 곳 옆에 무료 주차장 이용

입장권(승차권) 가격: 성인 및 청소년 18,000원, 해상공원 입장료: 1,000원 // 네이버 예약 할인 있습니다.

 저는 현장 발권을 했고, 매표 및 탑승 시 신분증이 필요했습니다.

 

마라도 배 시간표 / 출처: 마라도 가는 여객선 공식홈페이지

출처: 마라도여객선::마라도 가는 여객선 (maradotour.com)

 

마라도여객선 :: 마라도 가는 여객선

마라도, 마라도여객선, 마라도배시간, 마라도배예약, 제주도마라도, 마라도가는법

www.maradotour.com

제주도 2박 3일 여행코스 추천 _ 마라도로 가기 위해 대기 중

 예전 마라도 여행이 행복했던 저는, 엄마에게 우도도 갔으니 마라도도 가야 한다고 적극 추천을 했습니다. 마라도는 볼 게 없다는 이유로 많은 분들이 여행지에 포함시키지 않으시지만(사실 먹을 것도 별로 없습니다..ㅎ), 저는 주위에 산이 없고, 남색 빛깔의 바다가 정말 끝도 없이 펼쳐져있는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아 이번에 또 가도 정말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가자하면 또 갈 것 같아요.

 이 날은 파도가 심해서 오전에만 배가 운항되었는데, 덕분에 멀미가 심해서 짜장면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사실 톳짜장면을 안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이곳에서 파는 짬뽕이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비주얼이 예술이었어요. 짜장면은 육지에서 먹는 것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톳이 맛을 좌지우지해줄 정도로 특별한 맛이 나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제주 2박 3일 여행코스 추천 엄마랑 모녀여행 _ 마라도

 

 이 작은 섬에도 성당과 절, 교회가 있습니다. 제가 믿고 있는 종교시설이 이번엔 열려있어서 내부 관람도 하고 좋았습니다.. 예전엔 코로나 때문에 개방을 안 했었거든요.

 

마라도 131번지

 우리나라의 최남단에 있는 건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 이날은 마라도가 정말 습하고 바람도 미치도록 불고(쓰고 있던 우산이 계속 뒤집어졌어요.ㅎ), 그늘을 피할 곳이 없어 많이 힘들었습니다. 

 

아름다운 마라도
8월의 마라도, 짙푸른 바다와 초록초록 섬


2. 2일 차(점심식사) _ 모슬포 멸치 정식 멸치의 꿈

 

 

주소: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최남단해안로 125번 길 39 멸치의꿈 제주모슬포점 (지번) 하모리 559

전화번호: 064-794-5800

영업시간: 10:00 ~ 16:30 (매주 수요일 휴무)

 

 마라도에서 제주로 다시 돌아온 후 점심 식사를 하려고 구글 지도를 뒤적이는데, 멸치 정식이라는 것이 있어서 저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평점도 좋더라고요! 제주도가 멜젓이 유명한 건 알겠는데 멸치가 정식이 가능하나 싶었습니다. 성산포와 모슬포에서 멸치가 유명한 것을 검색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 2인 멸치세트 55,000원

 - 구성: 멸치조림(쌈밥), 멸칫국, 멸치회무침, 멸치튀김, 수육

 

제주 마라도 근처 맛집 _ 멸치의 꿈 _ 밑반찬

 밑반찬은 이것 말고도 상추도 정말 다양하게 주시고 반찬들도 다 맛있었습니다.

 

제주도 마라도 근처 맛집 _ 멸치의 꿈 _ 멸치회무침

 멸치회 무침이라니 정말 생소했지만 식감이 재밌고 맛도 있어서 아 여긴 맛집이다, 잘 왔다는 느낌이 오고 말았습니다.

 

마라도 근처 맛집 _ 멸치의 꿈 _ 멸치튀김 _ 멸치국
마라도 근처 맛집 _ 멸치의 꿈 _ 멸치정식 _ 멸치조림

 멸칫국은 조갯국처럼 시원해서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이 멸치조림이 아무래도 이 집의 하이라이트였던 것 같은데요. 저는 좀 아재 입맛이어서 쿰쿰하고 눅진~한 맛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 향이 싫으시면 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시 먹을 기회가 있다면 또 먹을 것 같아요. (^ㅠ^) 매장이 넓고 깔끔해서 가족단위 손님이 많았어요. 


3. 2일 차_n번째이지만 항상 좋은 카멜리아힐

 

 

주소: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병악로 166 (지번) 상창리 271

전화번호: 064-800-6296

운영시간: 8:30~18:30 (입장마감: 17:30)

입장료: 성인 2명 17,000원 // 네이버 예약 할인받았습니다, 원가: 성인 1명당 10,000원

 

카멜리아힐 지도 / 출처 카멜리아힐 공식홈페이지

 

 지금으로부터 10년도 전에 첫 방문을 했던 카멜리아힐. 그땐 겨울이어서 동백꽃이 참 많았었어요. 그 후 제주에 겨울마다 가게 되어 동백꽃을 보러 카멜리아힐에 갔었는데, 8월의 카멜리아힐은 좀 돈아까우려나? 생각도 들었지만...! 갈 때마다 좋았던 카멜리아힐이라 또다시 방문했어요. ㅎ

 

8월 카멜리아힐

 점심을 먹을 때부터 추적추적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결국은 미친듯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ㅎㅎ 그래도 마냥 좋다고 돌아다닌 엄마와 저.. 카멜리아힐 안쪽 카페에서 수다 빨 또 한 번 세우기 딱 좋았어요. 아니 그런데 카멜리아힐 카페에서 파는 한라봉 주스 진짜 너무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한라봉주스, 감귤 주스 등등 육지에선 한 번도 성공해 본 적 없는데 역시 제주의 힘인가 싶었습니다. 

 

비오는 제주 8월 카멜리아힐
제주도 2박 3일 남쪽 여행코스 카멜리아힐

 우산을 들고 있느라 사진을 많이 못 찍었지만, 이곳에서 또 좋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꼭 꽃을 많이 보고싶다! 하시면 추천하지 않습니다만 저는 워낙 초록초록한 것들을 좋아해서 마냥 좋았습니다. 소품샵이 정말 잘 되어 있어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소품샵 구경도 쏠쏠하니 꼭 들러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카멜리아힐 홈페이지: main | camelliahill01 (camelliahill4.wixsite.com)

 

main | camelliahill01

문화체육 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선정 '2021 -2022' 대한민국 관광 100선에 선정 되었습니다!   ​ ​무더운 여름이지만 카멜리아 힐 에서는 가을를 미리 만날 수 가 있습니다.  그라스(억새)류 60종

camelliahill4.wixsite.com


4. 2일 차 _ 오설록

 

 

주소: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로 15 오설록 (지번) 서광리 1235-1

운영시간: 9:00~19:00

입장료: X 

제주 오설록티뮤지엄
제주 오설록티뮤지엄

 오설록 카페 이용 및 선물을 살 수 있는 곳입니다. 박물관인 줄 알고 갔다가 ㅋㅋㅋㅋ 카페이길래.. 한 바퀴 쓱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차 밭 구경은 한 번쯤 해보고 싶었는데 신기했습니다. 무지개도 봤어요...! 


5. 2일 차(저녁식사) _ 이번 여행의 맛집 하이라이트 씨에스호텔 카노푸스 다이닝

 

주소: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로 198 (지번) 중문동 2563-1

영업시간: 연중무휴 11:30~22:00 브레이크타임 15:30~17:30

 

 친구가 추천해 줘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옆에 카페를 추천해 줬던 거라 했지만, 저 진짜 근래 먹은 음식 중에 최고였습니다. 밤에 방문해서 보이진 않았지만 바깥이 바다라서 카페에 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현대적인 호텔 느낌이 아니라 뭔가 더 특별한 느낌의 호텔이어서 나중에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더 찾아봐야 알겠지만요.ㅎ)

제주 맛집 씨에스호텔 카노푸스 다이닝 _ 정말 정말 추천

 

 아담한 사이즈여서 방문 시 예약을 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때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어서 저희는 쉽게 이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호텔 이용 고객은 10% 할인된다고 쓰여있었습니다.

 

닭가슴살인 줄 아셨죠 식전빵과 구운 마늘입니다
씨에스호텔 카노푸스 다이닝 _ 파스타 오일 디 마르 36,000원

 성게육수와 제주 해산물로 맛을 낸 오일 파스타입니다. 설명만으로도 이미 맛있지 않나요.. 루꼴라와도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 이런 오일 파스타는 정말 처음 먹어본 것 같습니다. 유명하다는 파인다이닝에도 가봤지만 (1번..ㅎ) 이 정도 임팩트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양도 성인 남자 기준인지 정말 푸짐했어요.

 

씨에스호텔 카노푸스 다이닝 _ 더블 마르게리따 피자 38,000원

 서귀포 농장에서 직접 키운 바질이 들어간 마르게리따 피자예요. 진심 그냥 여태 먹은 마르게리따 피자들이 삭제되는 맛이었습니다. 파스타 양이 정말 충분해서 피자는 다 먹을 수가 없어 포장하고, 다음날 아침으로 먹었어요.ㅎ

 맥주와 콜라까지 해서 9만 원 후반대가 나왔습니다. 음료류와 맥주가 다소 비싸서 어쩌지 했는데, 음식 먹으니까 맥주 안 먹을 수 없다며 엄마 혼자 드셨어요.. 정말 부러웠습니다. (저는 운전을..)

 다음에 남편을 데리고 꼭 이 맛을 보여주고 싶어요. 다른 메뉴들도 정말 흥미로운 것들이 많아서 꼭 한번 들러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추천!!!!!


6. 3일 차 _ 밤새도록 비 내렸으니까 또 폭포 보러 천제연 폭포

 

 

주소: 제주 서귀포시 천제연로 132 천제연폭포관리소 (지번) 중문동 2232

운영시간: 9:00~17:20 (폐장시간은 일몰시간에 따라 변동)

입장료: 성인 2,500원

 

천제연 폭포는 1,2,3 폭포로 나뉘는데요. 이 중 1 폭포는 비가 올 때만 볼 수 있는 폭포입니다. 

8월 제주도 비오는 날 천제연 폭포

 2일 차 저녁부터 시작된 비는 밤새도록 내리고, 공항에 갈 때까지도 내렸습니다. 호텔에서 차로 1분 거리에 천제연 폭포가 있기도 하고 저희 엄마가 가본 적 없다고 하셔서 같이 갔습니다. 천제연 폭포는 계단이 많고 가파르기 때문에 몸이 불편하신 분들께는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폭포는 물론이고 높은 다리 위에서 한쪽은 바다, 한 쪽은 산과 어우러진 폭포를 바라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8월은 산이 푸르르고 이파리가 무성해서 폭포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11월이나 2월에 갔을 땐 잘 보였어요..!

 

제주 비오는 날 천제연 폭포 
비오는 천제연 폭포

7. 3일 차 _ 집 가기 전에 선물 사러 제주동문시장 

 한 손엔 우산.. 한 손엔 선물들을 들고 다니느라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ㅜㅜ

 간단하게 점심으로 김치말이삼겹살과 전복김밥을 먹었습니다. 반반세트로 만원에 파는 곳이 있어서 이것과 오메기떡 사러 가는 길에 한라봉주스(4,000원)가 저를 사로잡아서 같이 먹었어요. 진짜 제주도는 한라봉주스 미친 것 같아요 저렴하고 맛있습니다...

 

 오메기떡집은 시루원과 제라헌 두 군데를 들렸습니다. 시루원은 예전에도 구매했던 곳이라서 들렀는데, 직원응대가 좀 별로였습니다. (긴말 생략) 아무튼 이곳에선 오리지널만 구매했고, 견과류로 만든 것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제가 추천하고 싶은 곳은 제라헌입니다.

 

주소: 제주 제주시 동문로 4 3번 게이트 초입 (지번) 일도1동 1479-1

영업시간: 8:30~ 21:30

제주 동문시장 제라헌 _ 오메기떡

 제가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는 순전히 제가 좀 특이한 맛들을 좋아하거든요..ㅎ 망고떡, 바나나떡, 우도땅콩크림떡, 제주우유크림떡 등 희한한 메뉴들이 많은데 다 맛있습니다.. 드실 때 너무 데워 드시지 마시고, 찬기만 없애겠다는 느낌으로 살짝살짝 데워 드시면 진짜 미치도록 맛있습니다. 바나나떡 또 먹고 싶네요..

 

 


 

 

비와 함께 했던 제주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니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 느낌이었어요. 저와 엄마는 여행스타일이 잘 맞기도 하고 오히려 엄마가 체력이 좋아서 제가 미안할 때도 많습니다..ㅎㅎ 

 

제주도 2박 3일 엄마랑 여행 2일차 3일차

 

 제 제주여행의 첫 번째 글에 이어 두 번째 글이 다음 메인에 걸렸어요. 정말 뿌듯하고.. 엄마와의 여행이 한 달 전인데도 마치 어제일처럼 새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번 여행은 남자친구가 남편으로 레벨업을 한 후의 여행일 예정인데요.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주 2박 3일 여행일정 계획하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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