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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박 3일 엄마랑 여행 (2023.8월 장마)(2/3) _ 우도, 천지연 폭포 야간

안나의 파란차 2023. 9. 2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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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는 비행기와 호텔 예약과 대략적인 코스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아래 글에 렌터카 정보도 함께 적었어요.
제주도 2박 3일 엄마랑 여행 (2023.8월 장마)(1/3) _ 비행기 호텔 예약, 여행코스 짜기 (tistory.com)

제주도 2박 3일 엄마랑 여행 (2023.8월 장마)(1/3) _ 비행기 호텔 예약, 여행코스 짜기

갑자기 떠난 8월의 제주 2박 3일 여행일정을 공유하려 합니다. 2023년 8월 28일(월)부터 8월 30일(수)의 일정이었고, 장마철이어서 비가 억 수로 내리다가도 쨍쨍했다가 또 무자비하게 내렸습니다.

anna-bluetea.tistory.com

 
이번 글은 제주도 1일 차에 방문했던 곳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저의 여행글의 시작은 항상 비슷한 멘트로 시작하는데요. 저는 맛집을 굳이 찾아다니는 편이 아니고, 배고플 때 눈에 띄는 곳이나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곳을 택합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고, 실패를 안 해서 행복했던 여행이었습니다. 웨이팅 해서 들어가는 곳은 일절 없었으니, 짧은 여행 기간에 가장 효율적인 행동 아니었나 굉장히 뿌듯한 부분이었습니다.
 
* 제주도 2박 3일 여행코스
1) 1일 차: 김포공항=>출국(제주항공_ 10시 35분이었으나 지연되어 11시 출발) =[제주 롯데렌터카 셔틀]=> 점심식사(수까락)->우도->저녁식사(커큐민흑돼지)->천지연 폭포->호텔 체크인(호텔 더 그랑 중문점)
2) 2일 차: 아침식사(호텔 조식)->마라도->점심식사(멸치의 꿈)->카멜리아힐->오설록->저녁식사(씨에스호텔 카노푸스 다이닝)
3) 3일 차: 아침식사(호텔 조식)->천제연 폭포->제주동문시장->점심식사(김치말이삼겹살 전복김밥, 매장이름 기억 X)
 

김포공항에서 출발할 때도 비가 내렸어요

 

목차

1. 1일 차 _ 롯데렌터카
2. 1일 차(점심식사) _ 깔끔하고 맛있는 한정식집 수까락
3. 1일차 _ 우도
4. 1일 차(저녁식사) _  불 때문에 너무 덥지만 포기할 수 없는 흑돼지 먹으러 커큐민흑돼지 
5. 1일 차 _ 폭포는 비올 때 봐야하니까 천지연 폭포 야간
 


1. 1일차 _ 롯데렌터카

 비행기에서 내린 후, 5번 Gate로 걸은 후 1번으로 가시면 제주 롯데렌터카 셔틀을 탈 수 있습니다.
 굳이 스마트폰을 검색하며 헤매지 않아도, 공항 내 표지판으로도 잘 이동할 수 있으니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래도 혹~시라도 어려우시다면 아래의 파리바게트를 찍고 가시면 바로 옆입니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이동 1999-8 제주국제공항 렌터카하우스
 


2. 1일 차(점심식사) _ 깔끔하고 맛있는 한정식집 수까락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이동 2621-9 1층
전화번호: 064-749-7113
영업시간: 11:0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일요일 휴무)
 

제주 수까락 메뉴
제주 수까락 입구

 아기자기한 화분들과 소품들이 매장 밖에도 안에도 예쁘게 놓여있는 귀여운 식당입니다.
엄마랑 저는 수까락한정식을 먹기 위해 이 식당을 선택했어요. 주차장을 넓지 않았고, 여행자들에겐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른들과 함께하는 식당으로 이곳이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 추천하고 싶습니다.

제주 한정식 맛집 수까락 _ 기본세팅
제주 한정식 맛집 수까락 _ 수육과 맛있었던 두부튀김
제주 한정식 맛집 수까락 _ 이름은 모르지만 양념이 잘 어울렸던 생선구이
제주 한정식 맛집 수까락 _ 마무리 된장찌개도 맛있고
제주 한정식 맛집 수까락 _ 식감이 재미있었던 반찬

 
 롯데렌터카에서 차로 5분 정도 거리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손님이 많지 않아서 조용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간도 세지 않고 양념이 맛있는 데다가 재밌는 식감의 메뉴들이 많아서 소식을 하는 저희 엄마도 많이 드시더라고요. (뿌듯) 
 

제주 한정식 수까락 _ 2층 카페 공간
제주 한정식 맛집 수까락 _ 뷰도 좋다..

 
계산을 하고 2층으로 올라가면 무료 카페공간이 있습니다. 뷰도 꽤 좋았어요. 비 소식은 계속 있었지만 이때까진 비가 내리지는 않았어요. 2층에 올라오니 여성분들이 꽤 많으셨어요. 밥도 먹고 무료 커피+제주 뷰까지! 기분최고였습니다. 


3. 1일 차 _ 우도

 수까락에서 우도 선착장까지는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우도를 좋아하는 저와 우도에 간지 너무 오래됐다는 엄마는 2박 3일의 다소 빠듯한 일정이지만 우도에 꼭 가야 했어요.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등용로 112-7 (지번) 성산리 347-9
입장료: 어른 1,000원 / 왕복 배편: 9,000원 (편도 4,500원씩)
주차: 바로 앞 공영주차장 이용 (유료)
 
티켓 발권할 때, 신분증이 필요했습니다.
 

2023년 08월 기준 우도 배시간표

 
 저희는 15시 30분 배를 타고 들어가서 18시 배로 돌아왔습니다. 2시간 반 정도로도 충분했어요.
저 멀리 성산일출봉도 보이고! 엄마와 제주도는 처음이라서 정말 들떴었습니다. 
 

제주도 2박 3일 여행 엄마랑 우도로 들어가는 배 안에서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2395-5
 
 저희는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넌걸어 난탈래'에서 전기오토바이(?)를 렌트했습니다. 가격은 2시간에 3만 원이었고 보험은 적용되지 않아 앞뒤 양옆으로 꼼꼼하게 사진을 찍도록 시켰습니다. 좀 찜찜하지만 크게 사고 날 일은 없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면허증은 필수입니다.
 

제주 우도 여행 넌걸어 난탈래 에서 전기오토바이 렌트

 
 이 오토바이는 앞, 뒤로 사람이 타는 2인승이고 다른 전기 오토바이도 있었지만, 사장님께서 이게 더 안정감 있게 운전할 수 있다고 추천해 주셔서 선택했습니다. 정말 신의 한 수였던 게 이 이후로 비가 계속 내려서 뚜껑이 없었으면 큰일 날뻔했습니다.. 내부에 에어컨은 없지만 천장, 뒤, 양옆의 창문을 열 수 있어 많이 덥지 않았습니다. 해가 쨍쨍해도 그늘이 필요하니까 이 오토바이가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우도를 한 바퀴 도는 데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런데 저는 늘 빠듯하더라고요.ㅎ 2시간을 풀로 채웠습니다.
 

제주도 2박 3일 우도여행 _ 비를 피하다 먹은 맛난 땅콩아이스크림 한 개에 5,000원
제주도 2박 3일 우도 여행 _ 온 사방이 바다
우도소품관 귤 키링 4,000원

비가 미친 듯이 쏟아지다가 갑자기 해가 떠서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정말 귀여워서 안 살 수 없었던 귤 키링.. 자연경관도 좋지만 제주를 대표하는 동백, 한라봉, 돌하르방 등으로 만든 소품도 빼놓을 수 없죠..!

제주도 2박 3일 엄마랑 _ 잠시 물러가는 중인 먹구름
이 해녀있는 곳이 가장 바다가 우도에서 제일 예쁜 것 같습니다.
제주도 우도 2박 3일 _ 여긴 꼭 가야해요 _ 검멀레해수욕장

 우도를 한참 돌다 보면 검멀레해수욕장에 도착하는데요. 이곳이 진짜 너무 아름다워서 꼭 둘러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여기를 보려고 우도에 다시 간 것 같단 생각도 들 정도로 정말 좋았어요... 이 날은 파도가 굉장히 강해서 아래에 내려가볼 순 없었지만 원래는 내려가볼 수도 있습니다. 
 이곳을 기점으로 15분 동안 다시 반납하는 곳으로 열심히 달려갔습니다. 이정표 같은 것이 없으니 네비 찍고 돌아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


4. 1일 차(저녁식사) _  불 때문에 너무 덥지만 포기할 수 없는 흑돼지 먹으러 커큐민흑돼지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236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84
영업시간: 11:00 ~ 22:00
전화번호: 064-784-5671
대표메뉴: 제주 흑돼지 오겹살 22,000원(180g) / 제주 흑돼지 목살 22,000원(180g) / 모둠세트 오겹+목살+가브리살+항정+양념+전복+새우 (600g - 78,000원, 2~3인) (900g 98,000원 3~4인)
 

제주도 2박 3일 성산일출봉 근처 맛집 _ 커큐민흑돼지
제주 성산일출봉 근처 맛집 _ 커큐민흑돼지

 6시 배를 타고 나와 배가 고파진 저희는 구글지도에서 근처 맛집을 찾았습니다. 성산또리장군흑돼지본점이라고 되어있었는데 막상 가니 커큐민흑돼지더라고요.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이 리뷰가 좋았어서 여기도 맛있겠지 뭐 하는 생각에 들어갔는데 정말 괜찮았습니다. 고기를 익힌 후에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들도 다양하고, 반찬과의 조합이 끝내준다고 해야 할까요. 함께 나온 맬젓이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틈틈이 저희가 잘 굽고 있는지 확인해 주시고, 음식 퀄리티뿐만 아니라 직원분들이 모두 친절하셔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저와 엄마는 좀 식사량이 적은 편이어서, 오겹살 2인분(22,000원*2인=44,000원), 공깃밥 1개(1,000원), 냉면(9,000원)인 54,000원에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예전에 남자친구랑 갔을 때와는 아주 다른 금액이네요..ㅎ 


5. 1일 차 _ 폭포는 비 올 때 봐야하니까천지연 폭포 야간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홍동 2565 (지번) 천지동 667-7
매일 09:00 - 22:00 / 입장마감 21:20
입장료: 성인 2,000원, 청소년&어린이 1,000원
주차: 천지연 폭포 매표소 앞에 아주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제주 천지연 폭포 야간 _ 다소 무서워요

 성산일출봉에서 천지연폭포까지 대략 40분 정도 이동을 했습니다. 어차피 숙소로 가는 길이라서 코스로 넣기 정말 좋았어요. 천지연 폭포 근처에는 세연교가 있어서 야간에 산책하시기 정말 좋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비가 정말 미치도록 많이 와서 세연교를 못 갔는데요.. 예전에 방문했을 땐 세연교에서 야간 분수 쇼도 해서 낭만이 있었던 게 생각이 나네요.ㅎ 여행 중에 야간에 애매하게 시간 뜨면 갈 곳이 없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천지연 폭포를 야간에 넣어보는 게 어떨까요. 
 저희 엄마도 몰랐는데 친구들이랑 놀러 다니면 야간에 호텔에 있는 일이 많았는데, 저랑 있으니 마음 편하게 밖에 나와있어서 진짜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8월의 장마철 엄청난 양의 천지연 폭포

 사진으론 절대 담기지 않는 천지연 폭포의 장관. 산책로도 물론이고, 물이 떨어지는 곳의 깊이는 어두워서 더욱 무서워 보입니다. 장마기간인지라 수심도 높고, 물의 양이 어마어마했습니다. 
 

제주 2박 3일 장마 기간 천지연폭포 입구

 저는 우리나라도 비가 이렇게 많이 내릴 수 있는지 이날 처음 알았습니다. 도저히 우산을 쓰고도 걸을 수가 없어서 사람들과 닫힌 매장 앞에 붙어있었어요. 결국 비가 멎질 않을 것 같아서, 우산으로 얼굴만 가린 채로 주차장까지 걸어갔습니다. 얼굴 빼고 정말 어깨까지 다 젖어서 호텔 체크인할 때 정말 민망하고, 발레파킹해주시는 분께 죄송했어요......
 
 지금까지 제주 2박 3일 동안의 1일 차 일정을 공유해 봤는데요.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저는 제주도 2박 3일의 여행 동안 저 동영상을 찍고 주차장으로 돌아갔던 순간이 제일 즐겁고 유쾌한 기억으로 남아서 아직도 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제주도 2박 3일 엄마랑 여행 1일차

 제 글이 다음 여행맛집 탭에 소개가 되었더라고요. 이 글을 쓰려고 접속했다가 알게 됐어요. 처음엔 왜 이렇게 조회수가 높지.. 무서웠는데 정말 기분 좋았어요.. 아직 2일 차, 3일 차의 기록을 남기지 못해 아쉽지만 메인에 있을 때, 1일 차 일정도 공유할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많은 분들이 엄마와의 여행을 기대하고 계신 건지 :) 
 다음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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