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내린 비 때문에 다시 패딩을 꺼내 입어야 했던, 3월의 월요일. 나들이를 가고 싶었는데 갑자기 추워지니까 어디도 못 가겠더라고요. 그래도 모처럼의 휴일이기 때문에 반드시 콧바람을 쐬겠단 의지로 있다가, 남자 친구가 예전에 남양주에 예쁜 카페가 있다면서 한 번 가자고 했던 게 기억이 났습니다. 남양주에는 북한강을 따라서 정말 예쁜 카페가 많았습니다. 꼭 검색을 안 하더라도, 물의 정원 쪽으로 가시면 자연스럽게 많은 카페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텀블러를 사러 스타벅스도 들렀는데, 정말 예쁘더라고요. 저희는 너무 추워서 물의 정원을 코스에 넣지 않았지만, '예쁜 카페 -> 물의 정원'을 주요 코스로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석 5일장은 3일과 8일에 열리는 5일 장이므로, 때가 맞지 않으면 못 가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차
1. 남양주 드라이브 코스
2. 남양주 카페 대너리스
3. 남양주 마석 5일장(마석우리5일장)
1. 남양주 드라이브 코스
-드라이브 코스: 카페 대너리스 -(11km)-> 마석 5일장 -(22.8km)-> 하남 스타필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쇼핑 겸, 저녁 식사 겸으로 하남 스타필드에 들렀습니다.
2. 남양주 카페 대너리스
주소: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914 (지번) 조안면 삼봉리 200-18
영업시간: 월-금 10:00~24:00 / 토-일: 8:00~24:00 (*브런치는 평일에만 가능하며, 브런치 브레이크 타임 15:30~17:00)
주차: 주차 관리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로 쪽 입구가 정문인지 후문인지 모르겠지만, 그쪽 입구가 멋있는데 공사 중이어서 반드시 북한강 쪽 입구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그 입구가 약간 포토존 느낌인 것으로 서치 했는데 아쉬웠습니다. 4층정도의 건물로, 규모가 있는 편입니다. 평일임에 불구하고 사람이 많았습니다. 외벽에 붙어 있는 덩굴 식물이 초록색으로 물들 무렵에는 사람이 정말 더 많지 않을까.. 예상이 됐습니다. 물론 바깥 정원에 자리가 많아서 한결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이날은 추워서 바깥에 흡연하시는 분들만 계셨는데, 나무도 잔디도 제 색을 찾을 무렵엔 정원을 이용하면 북한강을 즐기기에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실내도 넓은 편이지만 사람이 제 기준엔 많아서 부담스럽더라고요..
음료는 8,000~10,000원 사이이며, 케이크는 한 조각에 9,000원대였습니다. 제가 주문했던 카라멜 치즈케이크는 9,500원이었습니다. (맛있었어요..!!)
브런치는 평일 10시부터 19시 30분까지 주문이 가능하며, 중간에 브레이크타임이 15:30~17:00입니다. 가격은 16,000~19,000원입니다. 주말에는 브런치 주문이 불가합니다.
단체로도 많이 오시는 것 같은데, 근처에 물의 정원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물의 정원에서 인스타 감성 사진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은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물쪽으로 구부러진 나무 기둥에 앉아 찍는 사진이었습니다.
3. 남양주 마석 5일장(마석우리5일장)
주소: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중앙로37번길 4 (지번) 마석우리 314-2
제1 공영 주차장은 장날 폐쇄하여 시장이 들어섭니다. 저희는 제2 공영주차장에 주차했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골목에 주차하시고 이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3일, 8일마다 운영되는 5일장으로, 규모 큰 시장이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오후 다섯 시 부터는 장을 마무리하는 상인 분들이 많기 때문에 좀 더 일찍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중간 중간 포장마차도 있어서 케이크를 안 먹었더라면 한 그릇 하고 싶었습니다. 이런 감성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정말 재미있었고, 마트보다 저렴하고 괜찮은 물건들도 눈에 보였습니다.
군것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제가 잘 못 지나가는 곳 바로 어묵집입니다. 어머님들이 이곳에서 어묵을 많이 사가시길래 오래된 집이 가보다 하고 하나 냉큼 구매했습니다.
배가 불러서 한 개 사서 남자친구와 나눠먹었었습니다. 어묵이 좀 식었다면서 기름에 퐁당 따뜻하게 데워주셨는데, 따끈하니 정말 맛잇었습니다. 맘 같아선 핫도그도 먹고 싶고, 닭꼬치도 먹고 싶었지만 남자 친구가 도와주지 않으면 다 못 먹는 하찮은 간식 배를 갖고 있어 제일 좋아하는 어묵만 먹었습니다.
시장 감성 좋아하시는 분들은, 장날에 맞춰 드라이브가시면 더욱 재미있게 하루 알뜰하게 쓰실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남양주에 드라이브 가실 때 도움이되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즐거운 드라이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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