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4일 차에 방문했던 주롱새 공원, 보타닉 가든 & 오키드 가든, 가든스 바이 더 베이 클라우드 포레스트와 플라워 돔 등에 대한 후기를 적은 내용입니다. 참고로 주롱새 공원은 2023년 1월 3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고 하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주롱새 공원과 보타닉 가든,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 관한 입장권은 여행 전 kkday나 마이리얼트립, 하나투어 등을 통해 정상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하여 이용했습니다.
* 이동 경로
1) 1일 차: 인천공항(장기주차 이용) => 출국(스쿠트 항공 _ 13:00 pm) =[그랩]=> 호텔 체크인(이비스 온 벤쿨렌) =[걷기]=> 저녁식사(차임스에 위치한 일식당)
2) 2일차: 아침식사(호텔 근처_KILLINEY) =[MRT & 셔틀버스]=> 싱가포르 동물원 & 리버원더스 & 나이트사파리 =[셔틀버스 & MRT]=> 저녁식사(호텔 맞은편 식당 _ NG KUAN CHILLI PAN MEE & 세븐일레븐)
3) 3일차: 호텔 =[버스]> 아침식사(새우국수_Blanco Court Prawn Mee) =[버스&셔틀 트레인]> 유니버셜 스튜디오 & 딘타이펑 =(버스&셔틀트레인&버스]> 마리나 베이 샌즈(분수쇼) & 가든스 바이 더 베이(슈퍼트리쇼) =[MRT]> 야시장(Lau Pa Sat Street)
4) 4일차: 아심 식사(호텔 근처_야쿤카야토스트 Ya Kun Kaya Toast) =[그랩]> 주롱새공원 =[그랩]> 보타닉가든 =[그랩]> 마리나 베이 샌즈 쇼핑센터 내 TWG =[걷기]> 가든스 바이 더 베이(클라우드 포레스트 -> 플라워 돔) =[MRT]> 저녁식사(송파 바쿠테_SONG Fa bak kut teh) =[MRT]> 호텔(캐리어 찾기) =[그랩]> 창이공항 => 입국(티웨이 항공 _ 2:30 am)
목록
1. 4일 차(아침식사)_ 야쿤 카야 토스트 Ya Kun Kaya Toast
2. 4일 차 _ 주롱새공원
3. 4일 차 _ 보타닉 가든, 오키드 가든
4. 4일 차 _ TWG
5. 4일 차 _ 가든스 바이 더 베이 클라우드 포레스트 & 플라워 돔
6. 4일 차(저녁식사) _ 국밥 먹는 기분으로 송파 바쿠테 SONG FA ba ku teh
1. 4일 차(아침식사)_ 야쿤 카야 토스트 Ya Kun Kaya Toast
2일 차에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했었던 Killiney 맞은편에 위치한 야쿤 카야 토스트입니다. 손님이 많아서 자리에 앉아 먹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됐었으나, 토스트가 구워지는 속도가 있다 보니 주문한 음식을 받기 전에 자연스럽게 앉을 수 있었습니다.
A세트인 Kaya Toast with Butter Set를 주문했고, 따뜻한 커피는 아이스로 바꾸었습니다. 야쿤 카야토스트는 펄펄 끓인 커피를 기본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스로 바꿀지 잠시 고민이 됐지만 알아주시겠거니 하고 주문을 했습니다. 얼음을 잔뜩 추가해주셨지만 절반 정도는 순식간에 녹았습니다. 그래도 생각한 아이스커피 맛이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2개의 토스트를 1개인 줄 알고 먹고 사진을 찍었는데, 그만큼 얇습니다. 기름기 없이 바삭바삭하고 은은하게 달달해서 맛있게 식사를 했습니다. 둘이서 약 13S$로 만족스러운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2. 4일 차 _ 주롱새공원
참고로 주롱새공원은 2023년 1월 3일을 마지막으로 운영을 종료합니다.
마일리얼트립을 통해 31,729*2인=63,458원에 입장권을 구매했습니다. 구매 시 '트램 포함'이라고 쓰여있어 마치 트램을 포함하지 않은 입장권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게끔 하지만 무조건 포함입니다. 트램 이용 시 직원이 입장권을 확인하거나 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입장한 모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내부순환 트램입니다.
MRT나 버스로 이동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그랩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전날 방문했던 동물원, 리버원더스 그리고 나이트 사파리와 마찬가지로 억지로 가둬놓은 느낌이 적었습니다. 이런 점은 아무리 봐도 신기하기만 한 것 같습니다. 물론 희귀하거나 도망가기 쉬운 새들은 우리 안에 있었습니다. 트램을 이용하며 돌아다니는 것도 좋지만 울창한 나무들과 넓은 호수, 그 안에 특이한 물고기들까지 구경하는 것을 놓치는 것은 너무 아쉬운 일 같아 걸어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람에게 구조되어 새 삶을 시작하는 동물들, 돌봄을 받는 새들까지 감명 깊은 곳이었습니다. 맨 마지막 코스에 많은 새들이 모여 있고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게 되어있는 큰 우리가 있는데(못해도 3층 높이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독특한 색깔의 깃털을 갖고 있는 작은 새들을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이 주롱새 공원 관람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동물원, 리버원더스에도 이런 공간이 있었습니다.)
3. 4일 차 _ 보타닉 가든, 오키드 가든
마이리얼트립을 통해 9,997*2인=19,994원에 입장권을 구매했습니다. (컨디션이 안 좋아져서 사진이 급격히 줄어들었네요..)
주롱새공원에서 보타닉가든으로 그랩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보타닉 가든 내에 위치한 오키드 가든(orchid garden). 컨디션이 좋지 않아 그랬는지, 굉장히 광활하게 느껴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귀하게 키우는 식물인 난이 아주 아름답게 곳곳에 피어있었습니다.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정수리가 타들어가는 줄 알았습니다만 다행히 양산을 준비해 가서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우리나라 식물원에 가면 열대 식물관이 따로 있듯 냉방시설(쿨하우스)이 구비된 식물관이 따로 있었습니다. 희귀한 식물들이 많아 식집사분들이 관람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굉장히 넓기 때문에 시간을 충분히 잡고 방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4. 4일 차 _ TWG
마리나 베이 샌즈 쇼핑센터 내에 위치한 TWG에 방문했습니다. 쇼핑센터 내에서 가든스 바이 더 베이 가는 쪽에 위치한 매장보다 물길 끄트머리에 위치한 매장이 더 예뻐 보여서 이동을 했습니다. 참고로 TWG는 다른 쇼핑센터에서도 봤었고 분위기도 전부 좋았기 때문에 가까운 곳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줄을 서서 세 팀 정도 기다렸다 입장을 했습니다. 직원에게 건네받은 메뉴판엔 수백 가지의 차종류가 있어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차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미리 메뉴를 알아보고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따뜻한 홍차(French earl grey)와 달달한 디저트 룸바바(rum baba) 그리고 직원 분의 추천을 받아 스무디도 주문했었는데 남자 친구가 아주 좋아했습니다. 룸바바가 메뉴판에 있는 사진보다 적당히 커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식사를 하고 있어서 너무 간단하게 시키는 게 아닌가 조금은 눈치가 보였었는데,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는 다른 테이블을 보고 용기를 내 주문을 했습니다. 저처럼 중소식좌에 속하시는 분들은 몇 층으로 쌓여있는 디저트 드실게 엄두가 안 나실 텐데, 이런 구성으로 주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국할 때 보니 TWG와 BACHA에서 기념품을 많이 구매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공항에도 있으니 출국하실 때까지 느긋하게 고민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4일 차 _ 가든스 바이 더 베이 클라우드 포레스트 & 플라워 돔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쪽으로 나오면 셔틀버스가 다니는데 3S$를 지불하면 됩니다. 기사님이 가까우니 걸어가시죠~? 했는데 탈 걸 좀 후회했습니다. (체력이 좋지 않아 많이 지친 상태이기도 했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멀쩡해했어요.ㅎ) 싱가포르의 건물이나 관광지 면적들은 정말이지 너무 커다란 것 같습니다.
하나투어로 사전 예약하여 37,500원*2인 = 75,000원에 입장을 했습니다.
먼저 클라우드 포레스트를 관람하고 플라워 돔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플라워 돔 입구 앞에서 직원이 클라우드 포레스트를 보고 왔는지 물어보고, 아니라 하면 먼저 보고 와야 한다고 안내를 해줍니다. 이번 클라우드 포레스트의 테마는 '아바타: 더 익스피리언스'로 나비족이 사는 행성의 일부를 따다 놓은 것 같이 환상적인 공간이었습니다. 사진에 반해 검색을 많이 하고 갔음에도 이 대단한 규모는 실로 놀라웠습니다.
나비족들의 모형도 곳곳에 있고, 사진처럼 나비족 동물들도 있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사람이 안에 들어가 있는) 범블비와 옵티머스를 봤을 때도 정말 실제 같아서 신기했는데, 이곳의 나비족도 동물들도 정말 살아있는 것 같이 가죽을(?) 아주 수준 높게 잘 꾸며놓았습니다. 사진으로 찍으니까 더 현실감 넘치는 것 같습니다.ㅎ
수준 높은 클라우드 포레스트에 반해 플라워 돔은 꽤 무난했습니다..
6. 4일 차(저녁식사) _ 국밥 먹는 기분으로 송파 바쿠테 SONG FA ba ku teh
구글 맵에 한국어로 '송파 바쿠테'를 검색하면 본점만 나오는데, 'SONG FA ba ku teh'라고 검색하시면 다른 지점도 함께 나옵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Bayfront역)에서 MRT를 타고 본점으로 가는길에, China Town역에서 내리자마자 송파 바쿠테 차이나타운점이 앞에 있어 웬 떡이냐 싶었습니다. 줄이 많이 길지 않아 바로 대기번호 등록을 했습니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줄을 서는 동안 스마트폰으로 여유 있게 주문할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Pork Ribs Soup 큰 사이즈 2개와 Cai xin을 주문했습니다. Pork Ribs Soup은 빠르게 나온 편이었는데, 야채볶음(Cai xin)은 Pork Ribs Soup을 다 먹을쯤나와서 박자가 안 맞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싱가포르 음식이 전체적으로 저에겐 간이 세고 또 양도 적었는데(평소 살짝 싱겁게 먹는 편입니다) 마지막만큼은 아주 딱 좋게 먹은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옆 테이블에 앉은 현지인들이 저희에게 간장을 빌려간 걸로 보아 현지인들에겐 역시나 싱거운가 보다 싶었습니다. 큰 고깃덩어리를 손으로 뜯어먹었는데 흔치 않게 무료 제공된 물티슈가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송파바쿠테를 마지막으로 싱가포르 여행을 마쳤습니다. 맡겨둔 캐리어를 찾으러 다시 호텔(이비스 온 벤쿨렌)로 돌아가, 그랩을 불러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공항에서 올 때와 10S$차이가 나서 좀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싱가포르 3박 5일 자유여행 후기는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간만의 해외여행이 이렇게 만족스럽게 끝날 줄 몰랐는데 좋은 추억을 안고 일상으로 돌아오게되어 행복했습니다.
싱가포르 여행 준비 시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데이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구 데이트코스/가볼만한 곳 추천 (2023년 03월) (1) | 2023.05.03 |
---|---|
남양주 드라이브 코스 추천 _ 카페 대너리스, 마석 5일장 (0) | 2023.03.15 |
싱가포르 3박 5일 여행 후기 (2022.11월)(3/4)_새우국수, 유니버셜 스튜디오, 라우파삿 사테거리 야시장 (0) | 2022.12.18 |
싱가포르 3박 5일 여행 후기 (2022.11월)(2/4)_인천공항 장기주차, 싱가포르 동물원, 리버원더스, 나이트 사파리 (0) | 2022.12.16 |
싱가포르 3박 5일 여행 후기 (2022년 11월)(1/4) _ 비행기 호텔 예약, 여행코스 짜기 (0) | 2022.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