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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3박 5일 여행 후기 (2022년 11월)(1/4) _ 비행기 호텔 예약, 여행코스 짜기

안나의 파란차 2022. 12. 1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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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자유여행 일정 및 가볼만한 곳 _ 마리나 샌즈 베이 호텔 야경

2022년 11월, 4년 만에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비행시간이 적당한 곳을 색출하다 보니 유명한 곳(다낭, 방콕, 씨엠립, 타이페이 등)은 이미 다녀왔고 여행 관련 정보를 접한 지는 오래되어서 어디를 갈지 참 고민이 됐습니다. (싱가포르 비행시간은 약 6시간입니다.)
코로나 이전에 싱가포르 비행기 티켓을 검색했을 땐 항상 80만원 이상이였던 기억에 찾아보지도 않았었는데, 웬걸!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1인당 40만원 중반) 코로나 이전 처럼 해외여행 수요가 활발해지면 80만원이 또 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바로 싱가포르 여행을 결정했습니다.

제가 느낀 싱가포르는 건물들이 굉장히 높고, 특색이 있어 미래도시 같은 웅장함이 있었고, 전체적으로 체계적인 느낌과 차분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또한 동물복지에 힘쓰고 자연과 공존하며 무분별한 에너지 낭비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지기도 하는 멋진 나라였습니다. 훗날 기회가 되면 꼭 재방문하고 싶습니다.



여행 일시: 2022년 11월 21일(월) ~ 11월 25일(금)
날씨: 한낮에는 30도를 무조건 넘기는 무더운 날씨였고, 밤 9시~10시쯤엔 28도로 한 여름 같은 날씨였습니다. 우기임에 불구하고 주로 한밤에만 비가 내려 비 때문에 힘든 점은 없었습니다. 새벽에 비가 내린 다음날엔 굉장히 습했지만 그렇지 않은 날에는 괜찮았습니다.


목차

1. 싱가포르 여행 전 알면 좋은 것들
2. 비행기 이용 후기 (출국: 스쿠트항공, 입국: 티웨이)
3. 호텔 이용 후기 (싱가포르 이비스 온 벤쿨렌 _ Ibis Singapore on Bencoolen)
4. 가볼 만한 곳 _ 굵직굵직한 여행 코스
5. 그 외 알고 있으면 좋은 것들


1. 싱가포르 여행 전 알면 좋은 것들

1) 치안

가족과, 연인과, 부모님과, 친구들과도 우리나라처럼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저는 해외여행 시, 웬만하면 날이 저물었을 땐 밖으로 나가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데 오후 10시쯤에도 워낙 사람이 많다 보니 그런 생각이 허물어져 마음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더군요. 그래도 웬만하면 타국이니 너무 늦게까지는 돌아다니지 않는 것이 좋겠죠?

2) 환전

환전은 적게. 우리나라와 같이 카드 결제가 아주 잘 활성화되어 있습니다(삼성페이, 애플페이 되는 곳도 꽤 있습니다.). 3박 5일 여행인데 200S$(약 20만원)를 다 사용하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VISA와 MASTER카드, 총 두 가지를 준비했는데 결제가 안 되는 곳이 아주 간혹 있었습니다. VISA만 되는 곳이 있고, MASTER카드만 되는 곳이 있으니 카드 결제를 주로 사용하실 거라면 두 가지 이상을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AMERICAN EXPRESS는 많이 못 봤습니다. VISA와 MASTER카드 모두 안 되는 곳도 더러 있습니다.

3) 호텔 가격

호텔은 1박에 15만원 이상인 곳을 가는 것이 좋습니다. 호텔에 창문도 있고, 하우스 키핑 서비스도 잘 되는 곳을 가려면 15만원 정도는 적어도 예산으로 잡으셔야 합니다. 싱가포르는 물가가 다소 비싼 편이기 때문에 가족 단위로 호텔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1박에 50만원이 훌쩍 넘는 일도 빈번하다고 합니다.

4) 그랩 이용 준비

그랩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미리 카드를 등록하고 가셔야 합니다. 싱가포르 도착 시 유심(USIM)을 바꿔 끼우게 되면 카드 등록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그랩 때문에 통화기능이 있는 유심을 선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전화도 그랩 어플을 통해서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사님과 전화할 일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5) 변압기 챙기기

싱가포르는 250V를 사용하기 때문에 소중한 전자기기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6) 우양산 챙기기

우양산을 준비하면 무조건 사용하게 됩니다. 그냥 맞기도 우산을 쓰기도 애매한 비가 예고 없이 종종 왔을 뿐만 아니라 햇볕이 굉장히 뜨겁습니다.

7) 관광지 이용 시, 예약은 필수

마일 리얼 트립이나 kkday, 하나투어와 같은 곳에서 표를 예약하시면 현장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2. 비행기 이용 후기 (출국: 스쿠트항공, 입국: 티웨이)

1) 출국: 스쿠트항공 / 비용: KRW 211,600원 (이코노미/위탁수하물 포함/기내식 불포함) _ 출발 시간 11월 21일 월요일 1p.m

싱가포르 스쿠트 항공 후기 _ 1
싱가포르 스쿠트 항공 후기 _ 좌석거리

- 스쿠트항공은 싱가포르 항공의 자회사로, 리뷰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였습니다. 그렇지만 저가 항공이 어떻게 리뷰가 만족스리울치 만큼 높을 수 있겠나 싶어 용기 내 예약을 했습니다. 승무원 중 한국분이 계셔서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저는 몸집이 작은 편이라 다리가 불편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함께 간 남자 친구는 약간 불편해하는 정도였고, 여느 저가항공 비행기와 다름없었습니다. 걱정했던 리뷰처럼 특별히 불친절하거나 별로인 점은 없었습니다.
- 앞에 TV가 없어 비행시간 동안 다운로드해간 열심히 책만 읽었습니다.
- 체크인 시,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를 요구했는데 저는 체크인 줄을 기다리면서 정부24 어플에서 온라인 발급을 했습니다. 또한 싱가포르에 도착하면 모바일로 입국심사서(SGAC)를 작성해야 하는데 이때 첨부해야 하므로 온라인 발급을 미리 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하시는 게 편합니다.)

2) 입국: 티웨이 항공 / 비용: KRW 222,930원 (이코노미/위탁수파물 포함/기내식 불포함) _ 출발 시간 11월 25일 금요일 2a.m 비행기

돌아오는 비행기만큼은 한국 비행기로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으로 티웨이를 선택했습니다. 스쿠트항공과 가격이 아주 비슷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스쿠트 항공처럼 TV가 없었지만 새벽 비행기였기 때문에 출발할 때 잠들어서 도착할 때 눈을 떴습니다. 머리 받침이 있는 의자여서 푹 잘 잤습니다.

두 비행기 모두 각각의 공식홈페이지에서 예약했습니다.
비행기 왕복 비용 총 434,530원


3. 호텔 이용 후기 (싱가포르 이비스 온 벤쿨렌 _ Ibis Singapore on Bencoolen)

싱가포르의 면적은 제주도보다 작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쉽습니다. 개인적으로 마리나 베이 샌즈 근처로 예산에 맞는 숙박 시설을 이용하시면 어디든 편하게 다닐 수 있을 것입니다.

1) 가격: 3박 4일 _ 190,606원*3박=총 571,819원 (봉사료 포함/객실 타입 Standard Room with Queen Bed)

2) 위치

싱가포르 이비스 온 벤쿨렌 위치 _1
싱가포르 이비스 온 벤쿨렌 위치 _ 2

창이공항에서 이비스 온 벤쿨렌까지는 그랩으로 약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요금은 30S$ 좀 안 되게 지불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3) 객실 상태 _ Standard Room with Queen Bed

싱가포르 이비스 온 벤쿨렌 호텔 후기 _ 입구
싱가포르 이비스 온 벤쿨렌 호텔 후기 _ 침대 맞은 편 TV장
싱가포르 이비스 온 벤쿨렌 호텔 후기 _ TV장과 옷장, 냉장고
싱가포르 이비스 온 벤쿨렌 호텔 후기 _ 책상
싱가포르 이비스 온 벤쿨렌 호텔 후기 _ 지저분한 침대
싱가포르 이비스 온 벤쿨렌 호텔 후기 _ 화장실
싱가포르 이비스 온 벤쿨렌 호텔 후기 _ 샤워부스

가격 대비 그리 넓지 않은 객실입니다. 원룸 정도의 사이즈이며, 어메니티가 있긴 한데 개인 물건을 가지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우스키핑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아침마다 프런트로 전화해서 신청해야 합니다. 물은 빈 병을 준비해야 로비에서 받을 수 있으며 냉장고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싱가포르는 환경을 굉장히 생각하는 나라라는 것을 여행을 하다 보면 몸소 느끼게 되는데 이것이 호텔에도 적용된 것 같습니다. 어차피 숙소에선 잠만 자고 바로 나가기 때문에 불편한 것은 없었습니다. 굉장히 청결하게 관리되기 때문에 다소 올드한 느낌에도 께름칙한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나가기 바로 직전에 촬영하여 다소 지저분하죠.. ㅎ)


4. 가볼 만한 곳 _ 굵직굵직한 여행 코스

싱가포르 자유여행 가볼만한 곳

3박 5일 일정이었기 때문에 3일을 꽉 채워 계획했습니다.
1) 1일차: 숙소 도착 및 주변에서 식사
2) 2일차: 북쪽에 있는 싱가포르 동물원과 리버원더스, 나이트사파리 // 붉은색으로 표시
3) 3일차: 유니버셜 스튜디오 // 파란색으로 표시
4) 4일차: 주롱새 공원, 보타닉 가든, 가든스 바이더 베이(클라우드 포레스트, 플라워 돔) // 노란색과 하늘색으로 표시

참고로 주롱새 공원은 2023년 1월 3일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고 하니 이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5. 그 외 알고 있으면 좋은 것들

1) 대중교통 이용방법은 한국과 아주 흡사합니다.

해외에서 교통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

카드 중에 뒷면에 옆으로 된 와이파이 표시가 있는 카드는 교통카드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이지링크 카드를 사용해야 하는데, 주로 세븐일레븐에서 구매합니다. 맨 처음 이지링크 카드를 10S$로 구매하면 5S$가 충전되어 있습니다. 그 후 충전은 역이나 세븐일레븐에서 할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많은 액수를 충전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저의 경우 구매 후, 5S$를 충전하고 다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세븐일레븐에서 환불받고 싶느냐고 물어본 것으로 보아 다 사용하지 못하면 환불을 받을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뭔가 아쉬워서 기념품으로 가져왔습니다.ㅎ
아무튼 우리나라에서 버스, 지하철(MRT)을 이용하는 것처럼 탑승과 하차시 이지링크 카드를 찍습니다. 어느 구간에서 어느 구간까지 이용했는지 기록(?)하기 위함입니다. 찍지 않고 내리면 맨 끝 정거장까지 이용했다고 판단되어 돈을 더 지불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기억으로 15분 이내 다른 대중교통으로 갈아타게 되면 탑승 비용이 무료였습니다.

2) 유심(USIM) 구매는 성격에 따라 준비하시면 됩니다.ㅎㅎ

저는 타국 가서 우왕좌왕하는 것이 싫어 미리 구매해갔습니다. 세븐일레븐에서 이지링크 구매하면서 유심까지 구매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3) 세븐일레븐보다 현지인들이 가는 마트가 물가가 훨씬 더 저렴합니다.

4) 마스크는 필수.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은 특히나 필수입니다. 현지인들은 길거리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5) 대중교통 이용 시, 음료를 음용하는 경우 50만원 가량의 벌금이 있으니 이 점 아주아주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6) 식당에서 물과 휴지, 물티슈 등이 유료입니다.

제가 이용한 호텔에서는 냉장고에 일회용 물을 채워주지 않고, 빈 병을 소지한 경우 로비에서 물을 채워주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관광지에서는 물을 받아 마실 수 있는 곳이 많아 미리 채워 놓을 수 있습니다. 한낮에는 무조건 30도를 넘기기 때문에 물을 참 많이 마시게 됩니다.


7) 술이 비싼 편입니다.

한 식당에서 아사히 생맥주 500ml 한 잔에 16S$를 지불했었습니다. (원래 좀 비싼 식당인 것 같기도 합니다)


8) 영어를 잘 못해 버벅거리더라도 시간을 들여 끝까지 이야기를 들어주고, 정확하게 처리해 줍니다.

때문에 영어를 잘 못하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영어를 사용하지만 발음이 달라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도 상당히 있습니다. 또한 한국처럼 아주 밝은 미소로 상냥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끝까지 잘 들어주고 해결해줍니다.


간략한 내용은 여기까지 소개하고 자세한 내용은 앞으로 차근차근 올릴 예정입니다.
싱가포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글이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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