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 방문한 신당동의 떡볶이 집과 카페, 그리고 돼지곱창전골 식당에서 정말 다 맛있게 먹어서 세 군데를 한 번에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 '마복림 할머니 막내아들네'와 '카페 단미'는 아주 가까워서 걸어서 2분 안에 갈 수 있어요.
먼저, 저는 자극적인 맛과 짠 맛이 두드러지는 음식을 좋아하지 않고, 맵찔이에 속하며 단 음식은 좋아합니다.
목차
1. 떡볶이: 마복림 할머니 막내아들네 _ 서울 중구 다산로 221
2. 카페 단미 _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9
3. 돼지곱창전골: 연해장 _ 서울 중구 다산로44길 90 1층
1. 마복림 할머니 막내아들네 _ 서울 중구 다산로 221
주소: 서울 중구 다산로 221 (지번) 신당동 292-175
전화번호: 02-2253-1466
영업시간: 연중무휴 24시간
주차: 주차를 도와주신다고 가게 앞에 쓰여있어요. 무료인지는 모르겠는데, 저희는 신당동 주민센터에 주차를 하고 가게에 갔습니다.


지난 휴일 신당동 떡볶이타운에서 점심식사로 '마복림 할머니 막내아들네'에서 즉석 떡볶이를 먹었습니다. 떡볶이 타운에선 어느 집을 가도 다 맛있다는 리뷰도 많이 봐서 검색 많이 안 하고 방문을 했습니다. 그래도 제 마음속 1순위로 가장 가고 싶었던 떡볶이집은 마복림 할머니 떡볶이 집이었는데요. 제가 즐겨보는 프로그램인 나혼자산다에서 배우 경수진 님이 부동산 사장님의 추천을 받아 구매를 하는 장면을 봤기 때문이었는데, 둘째 넷째 월요일은 정기 휴무여서 갈 수 없었습니다..ㅠ 대신 2순위였던 옆 집인 마복림 할머니 막내아들네에 방문을 했어요.

저희는 2인 기본에 계란2와 햄사리, 콩나물 사리 그리고 주먹밥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떡볶이가 요새 다 기본적으로 2만원 넘어가서 그런지 오히려 몇 천원정도 저렴하게 느껴졌어요. 손님이 계셔서 사진은 실컷 찍진 못했지만 수많은 방송출연 자료가 벽면에 걸려있어 마복림 할머니의 떡볶이 명성을 느낄 수 있었어요.


내부는 넓지도 좁지도 않은 느낌인데 2층이 있어서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가 기본 2인인데 뭔가 허전하게 느껴져서 사리추가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프랜차이즈 떡볶이에 비해 국물이 많아서 더 그렇게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바글바글 마냥 끓이고 있는데 직원분께서 불조절 해주시고 가셨어요. 매장에 계신 직원분들께서 다 굉장히 친절하셨어요.
제가 중고등학생이던 2000년대에는 지금처럼 프렌차이즈 떡볶이가 많지 않았어서, 시장에서 즉석떡볶이를 친구들이랑 먹곤 했는데 그때 즉석떡볶이 맛이 나더라고요. 정말 추억이 몽실몽실 떠오르고 맛있었어요. 무엇보다 일반 프랜차이즈처럼 굉장히 매우면서 자극적이고 간이 센 맛이 나면 좀 매력이 없었을 것 같은데, 완전 가정식 떡볶이이다 보니 아이건 포장을 해야 하는 거구나 싶었습니다.

주먹밥은 특별한 맛은 아니었어요. 딱 흰 밥에 김싸서 먹는 맛! 그런데 이 주먹밥이 떡볶이랑 정말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결국 3인분을 포장했어요. (밀키트 형식으로 밀봉되어 있어요.) 사리는 집에 있는 야채 숭숭 넣어서 먹으면 맛있을 것 같아서 추가하진 않았습니다. :)

바로 옆집이 마복림 할머니 떡볶이 원조집입니다. 아쉽지만 다음기회에 와야겠어요. 맛이 막내아들집이랑 같을지 다를지 궁금하네요. ㅎㅎ
2. 카페 단미 _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9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9 1층 신당역7번출구 대로변 70m 직진 (지번) 무학동 7-1
전화번호: 010-4829-6203
영업시간: 12:00~20:00 라스트오더 19:30 (매주 일요일 휴무)
떡볶이를 신나게 먹고 달달한 디저트가 땡겨서 검색을 하는데 디저트를 쌀로 만든다는 카페 소개글을 보고 궁금해서 방문을 결정했어요.

안 그래도 공원가서 먹을 예정이라 디저트는 몰라도 커피는 저렴했으면 했는데 가격이 착해도 너무 착해서 좋았어요. (단돈 2,000원 아이스/핫 동일) 테이크아웃 전문점이어서 매장 내에서는 먹기는 힘들 것 같아요.



제가 고른 쌀 초코마들렌. 정말 정말 맛있고 크기가 컸어요. 후식으로 먹기 정말 좋았습니다. 그동안 남자 친구는 쌀 에그타르트를 순삭 해버려서 사진을 못 찍었어요.

그나마 다 먹기 전에 찍을 수 있었던 쌀 치즈타르트. 두께도 상당하고 촉촉하고 아주 맛있었어서 굉장히 인기 많을 카페인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 있다면 자주 갈 것 같았어요. 타르트2개+마들렌1개+아메리카노2잔해서 15,000원 정도 나왔습니다. 요새 카페 가서 이렇게 디저트까지 다 챙기면 둘이 2만원 중반 나오는 건 우스운데, 빵 크기도 적당하고 가격도 착해서 추천하고 싶은 카페입니다.
3. 연해장 _ 서울 중구 다산로44길 90
주소: 서울 중구 다산로44길 90 1층 (지번) 신당동 151-7
전화번호: 02-2235-7813
영업시간: 매일 16:00~23:00
주차: 신당역 공용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줄서는식당에 방영된 연해장입니다. 세 MC가 극찬을 아끼지 않길래 정말 정말 궁금해서 와봤어요. 방영한 때가 6월이어서 그런 것인지, 제가 8시가 좀 넘긴 시간에 방문을 해서 그런지 웨이팅은 한 10분 정도 한 것 같습니다. 웨이팅하는 것을 정말 안 좋아해서 각오하고 왔는데 다행이었어요. 대기를 하면서 미리 주문을 해야 하는데 이미 감자전은 다 팔리고 없었어요. 아주 도톰한 두께의 감자전을 판매하고 있어서 비주얼이 궁금했는데 어차피 둘이 먹긴 많을 것 같긴 했기 때문에 쿨하게(?) 아쉬워하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돼지곱창전골 2인과 묵은지말이 그리고 공깃밥을 시켰습니다. (총 35,000원 나왔습니다.)


뽀얀 돼지곱창들이 보이시나요? 아주 말캉말캉하니 진짜 맛있었어요. ㅠㅠ 처음 3분 동안은 전골을 끓여줘야 하는데 슬쩍 국물 맛을 보니 맛있어서 깜짝 놀랐답니다. 처음에는 좀 평범한가? 싶었는데 끓이면 끓일수록 미쳤더라고요. 저희가 잘 못 젓고 하니까 직원분께서 잘 풀어주시고 가셔서 감사했습니다. 처음인 티가 팍팍 났나 봐요. ㅎㅎ

글을 쓰면서도 군침이 싹 도네요. 다른 분들은 소주를 곁들이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저는 피부과 치료 중이라서 패스했어요. (아쉽) 돼지곱창이 아주 야들야들하고, 턱이 좀 약한 편이어서 질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잘 씹혔어요.

이 묵은지말이는 진짜 세트처럼 꼭 시켜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전골이랑 따로 먹으면 별다른 간이 없어서 뚀잉 하실 수 있는데요.

이렇게 국물에 적셔서 곱창이랑 한 입에 먹으면 진짜 무한 반복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맛있어요. 저는 요고 다 먹고 밥 한 공기 시켜서 남자 친구랑 반 나누어 먹었는데, 반찬으로 나온 양배추를 맨 밥에 삭-올리고, 곱창을 올려서 먹으면 또 엄청 맛있었습니다.
맛있는 건 신당동에 다 있는 건가 싶은 경기도민은 아주 기분 좋게 집으로 갔답니다. 9월 말 서울의 밤은 23도 정도여서 소화시킬 겸 산책하기도 아주 좋았습니다. 신당동에서 무얼 먹을지 고민이신 분들께 도움이 되는 글이 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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