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

수박페페 가지치기한 후 수경으로 번식시키기

안나의 파란차 2023. 3. 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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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시기: 2022년 09월 19일

구매장소: 양재꽃시장 낙원식물원

식물명: 수박페페

난이도: 쉬움

 

목차

1. 수경으로 번식 

2. 화분에 옮겨심기

3. 결론

 


1. 수경으로 번식

수박페페 키우기 양재꽃시장 _ 가격 11,000원

 

 2022년 9월부터 제 방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수박페페(수박페페로미아)입니다. 최적 온도가 21~25도이기에 온도변화가 심하지 않고, 해가 잘 드는 곳이 좋을 것 같아 창가 쪽에 두고 키우고 있습니다. 참고로 제 방은 남향이라고 볼 수 있지만 아주 정확히는 서남향입니다. 키우는데 특별한 것은 없고, 화분 겉 흙이 마르면 물을 줍니다. (대략 7~10일 간격0

 식물을 꽤나 잘 죽이는 편인 제겐 난이도가 높지 않아 아주 잘 키우고 있습니다. 저는 웬만하면 가지치기를 잘 안 하는 편입니다. 가지치기하다 죽인 식물들도 있거든요..; 그런데 정말 우후죽순 자라나는 수박페페를 보고 있자니 이건 좀 아닌 것 같아 잎 모양이 마음에 안 드는 가지들을 잘라주었습니다. 잘라낸 가지들이 아까워서 수경에 성공하면 누군가에게 선물하자!라는 생각으로 아래 사진과 같이 물에 꽂아 두었습니다.

수박페페 가지치기 수경으로 번식 _ 가지치기한 수박페페 줄기 물꽂이
수박페페 가지치기 후 수경으로 번식 _ 한달 후 자라난 뿌리

 특별히 전용 가위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고, 집에서 가장 안 드는 가위가 식물 전용이 되어서 그것을 사용해서 잘랐습니다. 자른 부위는 줄기에서 가장 화분에 가까운 쪽을 자르도록 노력했습니다. 특별한 요령은 없습니다

 가지치기를 한 후 대략 1달이 지나자 뿌리가 자라났습니다. 이 중 이쁜 녀석을 6개를 골라 화분에 심기로 결정했습니다.


2. 화분에 옮겨심기

수박페페 분갈이 흙 상담

 양재꽃시장에서 구매한 분갈이 흙으로 하루아침에 4년 동안 기른 식물을 죽인 경험이 있는 저는, 흙 상담(?)까지 하며 진중하게 구매를 진행했습니다. 엄청난 리뷰를 자랑하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마이플랜트라는 곳에서 마이소일 10L와 깔망 그리고 토분 받침 2개를 주문(배송비 포함 14,950원)했습니다. 화분은 집에 있어서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수박페페 분갈이 흙 추천 마이소일

 전문가의 도움도 받았으니(?) 이번 분갈이는 실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바깥은 추우니까 실내에서 신문을 깔고 씨름을 했습니다. 수박페페가 버틸 수 있는 최저 온도는 13도라고 하더라고요.

수박페페 번식 시키기 _ 깔망 깔기

 화석처럼 변해버린 깔망은 치우고, 새로운 깔망을 깔아줬습니다. 

수박페페 수경 번식 후 분갈이하기

 화분의 중간까지 흙을 넣고 꾹꾹 눌러줍니다. 흙이 가벼운 느낌은 아니어서 좋았습니다. 지난번 분갈이 실패한 흙은 엄청 가벼워서 물 흡수를 안 하는 것 같았거든요.

수박페페 수경 번식 후 분갈이하기 _ 흙 추가

 그리고 그 위에 흙을 또 붓습니다. 그리고 나서 수박페페를 원하는 위치에 잘 꽂아주고, 손으로 흙이 평평해지도록 살살 눌러줍니다.

수박페페 수경 번식 후 분갈이하기 _ 물 부어서 자리 잡게 해주기

 그리고 난 후 물을 부어, 수박페페가 새로운 환경에 잘 꽂힐 수 있도록합니다.

수박페페 수경 번식 후 분갈이하기 _ 분갈이 완료
수박페페 수경 번식 후 분갈이하기 _ 수박페페 분갈이 완료 2

 물이 충분히 관수될 때까지 기다려준 다음, 받침을 해줍니다. 너무 커버린 다육이 오로라도 가지치기해서 잘 심어줬습니다. 저건 번식이 엄청 쉬운 편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심은 수박페페는, 새순이 튼튼하게 자랄 때까지 모체를 자르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3. 결론

수박페페 꽃

 가지치기당한 수박페페는 여전히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가운데 보이는 게 수박페페 꽃이라고 해요. 혼자 몰래 피우고 있었어서 이제야 발견했어요.

 가지치기해서 물에 담가놓은 수박페페는 그 안에서 또 새순이 자라고 있습니다. 엄청난 생명력이죠? 그건 계속 수경으로 키워볼 예정이에요. 수경이 키우기 편한 것 같아서요. (아닐까요?) 아무튼 나머지 두 화분은 오늘까지도 죽지 않고, 튼튼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봄에 가족들에게 선물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결론적으로 수박페페는 가지치기에 특별한 요령이 필요한 것 같진 않아요.   

 키우기 쉬운 식물 수박페페. 저처럼 식물을 잘 죽이는 분들도 잘 키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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