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일을 하면서 종종 전자레인지에 스팀우유를 더 데워달라고 하시거나, 팔팔 끓인 물에 차류(ex.유자차)를 만들어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 구매하게 된 도무스 유리 포트입니다.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커피포트는 내부에 플라스틱 소재가 함께 있는 경우가 있어 물을 팔팔 끓이면 냄새가 나곤 하더라고요. 그래서 스테인리스 소재로 된 핸드드립용 포트를 사용해왔었는데, 쪼르륵 나오는 물줄기가 바쁜 시간에 너무 답답하게 느껴져서 유리 소재 포트를 알아봤습니다. 유리로 된 것은 대체로 5만원이 전부 넘어서 막 사용하기에는 정말 부담스러울 것 같더라고요. 유리 소재여서 떨어뜨리면 깨질 텐데 굳이 이만한 돈을 써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검색의 검색을 거쳐 2만원대로 찾았습니다. (뿌듯)
목차
1. 제품 외관 및 상품 구성
2. 사용방법
3. 가격
4. 구연산으로 물때 지우기
1. 제품 외관 및 상품 구성
먼저 뚜껑에 차망을 설치하지 않은 상태의 모습입니다. 주로 보리차와 같은 입자가 작은 것들을 넣어 끓여 먹을 때 차망을 사용합니다.
뚜껑에 끼우는 느낌으로 설치하기 때문에 사용이 간편하고, 스테인레스 소재여서 깔끔합니다.
차망을 설치한 모습입니다. 최대 1.5L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는 주로 1L까지 사용하는데 100도에 놓고 펄펄 끓인다면 1.5L까지 물을 넣었을 때 새어 나오지 않을까 약간의 의문을 가져봅니다.
뚜껑에 모든 부분이 이런 구멍이 나있진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을 수구쪽을 향하게 조립합니다. 뚜껑이 주전자처럼 뻑뻑하게 끼워지지 않기 때문에 끓인 물을 따를 땐 뚜껑의 손잡이를 누른 채로 따릅니다.
주로 사용하는 온도가 세팅되어 있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보온 기능은 잘 사용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유용해서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온 기능은 예를 들어 사용자가 85도로 설정하고 보온을 설정해두면, 물의 온도가 85도 이하로 떨어질 때마다 포트가 물을 다시 끓이는 방식입니다. 이 기능은 대략 2시간 정도 유지가 된다고 합니다. 제가 갖고 있는 핸드드립용 포트도 이런 기능이 있는데 2만원대 포트에도 있어서 아주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핸드드립용 포트에서는 엄두도 내지 않았던 보리차, 옥수수차와 같은 차류를 잘 끓여 먹어서 생각보다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입구가 커서 세척도 아주 유용합니다.
다만 저 동그라미 부분에 물이 들어가면 고장의 원인이 된다고하니 조심해서 사용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2. 사용 방법
1) 온도 설정 후 물 끓이기
원하는 온도를 설정한 후 전원버튼을 누르면 버튼이 빨간색으로 점등되고 설정된 온도로 물을 끓입니다.
100도로 설정되어 있던 것을 85도로 변경하여 설정하는 모습입니다.
2) 보온설정하기
원하는 온도를 설정한 후 보온 버튼을 누르고, 전원 버튼을 누르면 빨간불이 점등됩니다.
100도로 보온을 설정하면 물을 계속해서 약 2시간 동안 100도로 유지합니다.
3. 가격
옥션에서 26,680원에 구입했습니다. 3만원도 안 되는 착한 가격이에요 :)
3. 구연산으로 물때 지우기
자주 사용하면서 알게 된 것은 물이 팔팔 끓는 부분에 물때가 생긴다는 점인데요. 이는 구연산을 사용해서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가루로 된 구연산을 구입해 물에 녹여 분무기에 넣어 사용하는데요. 이렇게 하면 주방에 생기는 물 얼룩을 지울 때 아주 간편합니다.
물때가 낀 유리 포트에 구연산을 녹인 액체를 찹찹 뿌려줍니다. 뿌리고난 후 눈에 거슬리는 것들이 지워졌다 싶으면 재빠르게 내부를 세척합니다.
얼룩이 깨끗하게 없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닦아도 몇 번 또 끓이면 금방 얼룩이 생기더라고요. 그래도 쉽게 얼룩 지울 수 있으니 걱정하실 필욘 없는 것 같습니다.
2만원대이면서 유리 포트이고, 온도조절이 가능한 제품은 저는 도무스만 발견을 했었는데 그새 또 새로운 것이 나왔는지는 모르겠네요. 아주 편리하게 잘 사용하고 있는 도무스 유리포트 내돈내산 후기를 마치며 유리포트 구매하실 때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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